[뉴욕환시] 달러, 이틀째↑…프랑스 금리 급등 속 유로 약세
유럽 극우 약진에 정치 우려…佛 10년물 수익률 13bp↑
라가르드 "금리, 직선으로 내려가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6∼9일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세력이 약진한 여파에 유럽 통합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자 유로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를 밀어 올렸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프랑스는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뛰면서 불안 양상을 표출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014엔으로, 직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6.750엔보다 0.264엔(0.168%) 높아졌다.
달러-엔은 유럽 거래에서 156.74엔 근처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후로는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630달러로, 전장 1.08002달러에 비해 0.00372달러(0.344%) 낮아졌다. 유로-달러가 종가 기준으로 1.08달러 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이다.
유로-달러는 한때 1.07325달러까지 밀려 지난달 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168.99엔으로 전장 169.31엔에서 0.320엔(0.189%) 하락했다. 유로-엔은 3거래일 연속 밀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938보다 0.200포인트(0.191%) 오른 105.138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럽 거래에서 105.385까지 올라 지난달 14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2288%로 12.5bp 급등했다. 2년물 수익률은 5.4bp, 30년물 수익률은 13.0bp 각각 뛰어올랐다.
전일 마크롱 대통령은 집권 르네상스당이 마린 르펜이 이끄는 극우 국민연합(RN)에 참패하자 오는 30일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당하기도 한 프랑스는 극우파의 부상에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게 됐다.
코메르츠방크의 울리히 로이트반 외환 애널리스트는 유럽 통합이 "점점 더 취약해 보인다"면서 "지금까지 만연한 유로에 대한 회의주의가 유로에 큰 피해를 주진 않았지만, 이것이 지속되지 않을 위험은 어제 커졌다"고 말했다.
베렌버그의 홀거 슈미딩 이코노미스트는 "포퓰리스트 우파의 전진과 프랑스 조기 총선은 유럽이 푸틴을 저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며, 기후를 보호하고, 이민을 관리하고, 중국과의 문제를 다루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잠재적인 두 번째 임기에 대비해야 하는 시점에 다국적 유럽연합(EU)의 의사 결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정책금리를 연속해서 내리지는 않을 것이며 추가 인하까지 휴지 기간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보도된 유럽 경제신문들과 인터뷰에서 지난주 금리 인하와 관련해 "우리는 적절한 결정을 내렸지만, 그것이 금리가 직선으로 내려가는 경로 위에 있음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다시 유지하는 기간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추가 인하 전에 한 번 이상의 회의를 기다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날 시장을 움직일 만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계속 표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51.0%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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