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점도표는 보고 가자는 분위기…주식·달러↑채권↓
  • 일시 : 2024-06-11 06:20:57
  • [뉴욕마켓워치] 점도표는 보고 가자는 분위기…주식·달러↑채권↓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0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이번 주로 예정된 미국 물가 지표와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경계감을 드러냈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심에도 상승했다.

    엔비디아 액면 분할 첫날을 맞은 가운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 5월 고용지표의 충격이 남아 있는 가운데 3년물 국채입찰에서도 수요 악화가 확인된 영향이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6∼9일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세력이 약진한 여파에 유럽 통합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자 유로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를 밀어 올렸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프랑스는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뛰면서 불안 양상을 표출했다.

    뉴욕 유가는 반등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OPEC+(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 연대)가 점차 일부 감산을 줄여갈 수 있다는 기대에 유가가 하락한 점을 과도한 움직임으로 평가했다.

    이번 주에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로 시선이 이동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대비 3.4%, 근원 CPI는 3.5%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직전월에 CPI가 전년대비 3.4% 상승, 근원 CPI가 3.6% 상승보다 크게 둔화되지 않은 수준이다.

    이번 FOMC 회의에선 기준금리 결정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가운데 점도표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상당수 월가 전문가는 기존의 올해 3회 금리인하 예측이 2회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대폭 상회한 만큼 연준이 섣불리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중론이다.

    미국 국채입찰에선 수요 약화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53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이날 3년물 국채 입찰에선 금리가 4.659%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362%였다.

    응찰률은 2.43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7배를 하회했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20.0%였다. 앞선 6개월 입찰 평균 18.1%를 크게 웃돌았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의회 선거에서 참패한 뒤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결정하자 정국 불안감에 프랑스 주식과 채권 가격이 급락했다.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전산장 마감가 대비 12.54bp 상승한 3.228%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와 독일의 국채 10년물 스프레드(금리 격차)는 5개월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05포인트(0.18%) 오른 38,868.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80포인트(0.26%) 오른 5,360.79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40포인트(0.35%) 오른 17,192.5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 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에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점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주 흐름을 주도하던 엔비디아 주가 액면 분할 첫날 주가 흐름도 눈길을 끌었다.

    엔비디아는 이날 10대 1 액면 분할과 함께 0.7%대 상승했다.

    기술주 투자 심리는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은 2% 가까이 올랐고, 알파벳A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지지력을 보였다.

    다만, 애플은 1.9%대 하락했다. 애플은 이날부터 일주일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세계개발자회의(WWDC)24'를 개최했지만, 첫날 자체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처음으로 공개했음에도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주가가 2%대 하락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은행 투자관리(NBIM)는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오는 13일 열리는 테슬라 주주총회의 안건인 CEO 보상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투자자들의 시선은 미국 물가지수와 금리 결정에도 집중돼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대비 3.4%, 근원 CPI는 3.5%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직전월에 CPI가 전년대비 3.4% 상승, 근원 CPI가 3.6% 상승보다 크게 둔화되지 않은 수준이다.

    금융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금리 동결을 99% 이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점도표 상에서 기존의 올해 3회 금리인하 예측이 2회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내다봤다.

    지난주에 미국 고용지표가 탄탄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인하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는 진단에 무게가 실렸다.

    연준보다 앞서 금리 인하 첫발을 뗀 유럽중앙은행(ECB)조차 앞으로 연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45.0%, 9월 동결 확률은 51.0%를 나타냈다.

    기술주 외의 종목별로 보면 밈(Meme) 주식 대표주자인 게임스탑의 주가는 12%대 급락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주가는 7%대 급등했다. 글로벌 행동주의 투자자인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약 20억달러를 투자한 후 사우스웨스트 이사회에 보낸 편지에서 사업 전략의 포괄적 검토를 포함해 1년 내에 주가를 77%까지 올릴 것이라고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AMD 주가는 4%대 내렸다. 모건스탠리는 AMD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핵심 사업에서 실적이 회복되더라도 상향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업종 지수는 엇갈렸다. 필수소비재, 금융, 소재 관련 지수는 하락했고, 에너지, 헬스, 산업, 부동산, 기술,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2포인트(4.26%) 상승한 12.74를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00bp 오른 4.47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50bp 상승한 4.893%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80bp 오른 4.59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44.6bp에서 -42.1bp로 감소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장 초반부터 마감 때까지 비슷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난 7일 발표됐던 5월 미국 고용 지표가 여진을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5월 미국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27만2천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7일 하루 동안 14.90bp나 튀어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15bp 뛰었다. 이는 지나 4월 10일 이후 일일 상승폭 중 최대다.

    이날 530억달러 규모로 입찰에 부쳐진 미국 3년물 국채도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채권금리를 밀어올리고 있다.

    이날 입찰에서 3년물 국채금리는 4.659%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362%였다.

    응찰률은 2.43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7배를 하회했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20.0%였다. 앞선 6개월 입찰 평균 18.1%를 크게 웃돌았다.

    3년물 입찰 결과가 나오자 10년물 금리는 장 중 4.48%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11~12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감도 채권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선 기준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점도표상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의회 선거에서 참패한 뒤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결정하자 정국 불안감에 프랑스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이날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전산장 마감가 대비 12.54bp 상승한 3.228%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014엔으로, 직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6.750엔보다 0.264엔(0.168%) 높아졌다.

    달러-엔은 유럽 거래에서 156.74엔 근처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후로는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630달러로, 전장 1.08002달러에 비해 0.00372달러(0.344%) 낮아졌다. 유로-달러가 종가 기준으로 1.08달러 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이다.

    유로-달러는 한때 1.07325달러까지 밀려 지난달 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168.99엔으로 전장 169.31엔에서 0.320엔(0.189%) 하락했다. 유로-엔은 3거래일 연속 밀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938보다 0.200포인트(0.191%) 오른 105.138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럽 거래에서 105.385까지 올라 지난달 14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2288%로 12.5bp 급등했다. 2년물 수익률은 5.4bp, 30년물 수익률은 13.0bp 각각 뛰어올랐다.

    전일 마크롱 대통령은 집권 르네상스당이 마린 르펜이 이끄는 극우 국민연합(RN)에 참패하자 오는 30일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당하기도 한 프랑스는 극우파의 부상에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게 됐다.

    코메르츠방크의 울리히 로이트반 외환 애널리스트는 유럽 통합이 "점점 더 취약해 보인다"면서 "지금까지 만연한 유로에 대한 회의주의가 유로에 큰 피해를 주진 않았지만, 이것이 지속되지 않을 위험은 어제 커졌다"고 말했다.

    베렌버그의 홀거 슈미딩 이코노미스트는 "포퓰리스트 우파의 전진과 프랑스 조기 총선은 유럽이 푸틴을 저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며, 기후를 보호하고, 이민을 관리하고, 중국과의 문제를 다루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잠재적인 두 번째 임기에 대비해야 하는 시점에 다국적 유럽연합(EU)의 의사 결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정책금리를 연속해서 내리지는 않을 것이며 추가 인하까지 휴지 기간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보도된 유럽 경제신문들과 인터뷰에서 지난주 금리 인하와 관련해 "우리는 적절한 결정을 내렸지만, 그것이 금리가 직선으로 내려가는 경로 위에 있음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다시 유지하는 기간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추가 인하 전에 한 번 이상의 회의를 기다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날 시장을 움직일 만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계속 표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51.0%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21달러(2.93%) 오른 배럴당 77.7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2월 8일 이후 가장 큰 폭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01달러(2.5%) 오른 배럴당 81.63달러에 거래됐다.

    두 유가 모두 지난 5월 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의 유가 매도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에 되돌림 장세를 유발하고 있다.

    지난주에 강한 고용지표가 확인된 영향도 컸다.

    여전히 견조한 미국 경제 지표에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는 기대도 지속됐다.

    이번 주에 있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연준 당국자들이 점도표를 수정할 가능성도 불거졌다.

    연준 당국자들은 올해 3회 인하를 예상했으나 이번 경제전망에서 횟수를 2회 이하로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로 인한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105대에서 상승한 후 레벨을 유지했다.

    달러화로 결제되는 원유에 달러 강세는 가격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SIA웰스 매니지먼트는 "유가 상승세는 지난주의 긍정적인 비농업 고용 보고서 이후 원자재 수요를 뒷받침하는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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