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요빈의 외환분석] 불안정한 유로화와 역외 대응
  • 일시 : 2024-06-11 07:54:24
  • [노요빈의 외환분석] 불안정한 유로화와 역외 대응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11일 달러-원 환율은 1,37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최신 물가 지표와 통화정책 이벤트를 대기하는 가운데 간밤 유로화 약세에 따른 경계감이 이어질 수 있다.

    지난 6~9일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세력은 돌풍을 일으켰다. 프랑스와 독일 등 주요국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로화는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전날 원화는 비교적 선방했다. 유로화와 엔화 등 다른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여도 딱히 연동하지 않았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은 1,380원대로 큰 폭 상승한 이후에는 매도 물량이 추가 상승세를 저지했다.

    이날에도 1,380원 위에서 상승 베팅은 쉽지 않다는 인식이 있다. 다만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 금융시장이 휴장(용선 축제)을 지나고 본격 개장한다.

    평소보다 긴 주말 연휴를 보낸 역외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수급상 네고 물량이 전날에는 우위를 보였어도, 전체적인 거래는 많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다. 실제로 현물환 거래량은 95억 달러대로 평소보다 적은 편이었다.

    현재 레벨에서 역외 수요가 유입하기 시작하면 수급 지형은 달라질 수 있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각각 0.26%와 0.35% 올랐다.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충격에도 견조한 모습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한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졌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악화하지 않으면 달러-원에 상승 부담은 크지 않을 수 있다.

    전일 달러 인덱스는 105.124로 마감했다. 전장 국내장의 마감 무렵(105.274)과 비교하면 0.14%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는 개선됐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 5월 ETI는 111.44로 직전 달보다 상승했다. 지난 4월 수치는 110.48로 하향 수정됐다.

    견조한 지표에도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등 지표 해석은 신중한 모습이다. 처음 발표된 속보치가 대부분 하향 수정되면서 지표 신뢰성에 의구심도 있다.

    다음 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하락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지난 5월 소비자 설문에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전월(3.3%)보다 하락했다. 1년 기대 인플레가 하락한 건 올해 중 처음이다.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도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48.9%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전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정책금리 인하를 연속적으로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전일(현지시간) 유럽 경제신문들과 인터뷰에서 지난주 금리 인하와 관련해 "우리는 적절한 경제를 내렸지만, 그것이 금리가 직선으로 내려가는 경로 위에 있음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다시 유지하는 기간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추가 인하 전에 한 번 이상의 회의를 기다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8시경 한국은행은 4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내놓는다. 장 마감 후에는 지난 5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정오에 6월 경제 동향을 발표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72.9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76.00원) 대비 0.80원 하락한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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