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이 '브라질 헤알화' KP물 찍는 사연
양국 간 조세협약에 국책은행 조달 잇따라…LH도 합류
절세 투자 매력 속 스프레드 절감 부각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서 브라질 헤알화 채권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국책은행은 물론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합류하면서 활용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한동안 이종통화 조달의 경쟁력이 옅어졌으나 브라질 헤알화 채권은 비교적 견조하게 발행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과 브라질 간 조세협약으로 투자자들의 절세 효과가 반영되면서 발행사 역시 상대적으로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달러화 강세 속에서도 중남미 통화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점 또한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브라질헤알화 채권 발행 잇따라…LH도 동참
11일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 리스트'(화면번호 4022)에 따르면 지난 7일 한국수출입은행은 2억6천200만헤알(약 4천949만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만기는 2년물로, 금리는 9.08%다.
최근 브라질 헤알화 채권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달에만 한국수출입은행과 KDB산업은행이 총 25억8천600만헤알(약 4억9천289억달러) 어치 채권을 찍었다.
올해의 경우 KDB산업은행이 연초부터 브라질 헤알화 채권 조달을 지속해왔다. 이어 이번 달부턴 한국수출입은행이 동참했다.
특히 올해는 LH가 합류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LH는 지난 4월 10억1천600만헤알(약 1억9천364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찍었다. 국책은행을 제외한 비금융 공기업으로 첫 한국물 브라질 헤알화 채권이었다. 그동안 브라질 헤알화 채권은 한국수출입은행과 KDB산업은행 등의 국책은행만이 발행을 이어왔다.
발행사는 대부분 브라질 헤알화 채권을 달러화로 통화 스와프해 사용한다. 달러채 강세로 이종통화 조달의 이점이 희미해지면서 최근 관련 채권 발행이 주춤해졌다는 점에서 브라질 헤알화 조달이 더욱 눈길을 끈다.
◇절세 매력 속 발행사도 수혜…조달 훈풍
한국물 시장에서 브라질 헤알화 채권 발행이 용이해진 건 양국 간 조세협약의 영향이 컸다.
조세협약으로 국책은행 등의 공기업이 찍은 브라질 헤알화 채권 또한 이자수익 등에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는 세제 혜택 등을 반영해 스프레드를 낮추는 효과까지 불러오고 있다.
앞서 양국 간 조세 협약으로 국내 시장에도 브라질 국채 투자 열풍이 불기도 했다. 브라질 국채 투자로 얻는 이자수익과 매매차입이 모두 비과세라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한국물 시장에서는 브라질 헤알화의 통화 스와프 여건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 속에서도 브라질 헤알화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달러화 강세 분위기 속에서 비교적 버티고 있는 통화는 중남미 정도"라며 "여기에 세제 혜택 등이 더해지면서 특히 만기 2년 이내의 단기물은 달러화로 직접 조달하는 것보다 브라질 헤알화 채권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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