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두 개의 미국…부의 양극화 심화
  • 일시 : 2024-06-11 13:33:00
  • [딜링룸 백브리핑] 두 개의 미국…부의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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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에서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최근 경제 지표들이 서로 다른 두 개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비농업 고용은 27만2천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0%로 집계됐다. 고용 수치는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고 실업률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양극화가 숨어 있었다.

    20~24세 실업률은 1년 전 6.3%에서 7.9%로 높아졌다. 이번 주 일자리 수는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저소득층과 젊은 층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며 소득과 지출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식품 회사들은 앞다퉈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부자들을 타깃으로 한 사업은 타격을 입지 않았다. 일례로 중산층과 부유층이 주로 이용하는 크루즈 업체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달 전체 상품 생산 부문 일자리는 2만5천개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레저 숙박 부문에서는 4만2천개의 일자리가 급증했다.

    부유층은 이미 대부분 집을 갖고 있거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초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주거 안정을 이루고 있다.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고수익을 내고 있다. 심지어 고금리로 오히려 기록적인 수준의 투자 수익을 거두고 있다.

    WSJ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사이에 점점 더 단절이 생기고 있다"며 "양극화는 엇갈린 경제 신호 중 일부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윤교 기자)



    ◇ 포드 CEO "하이브리드 붐에 전기차 역풍 직면"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붐에 따라 배터리 전기자동차(BEV) 프리미엄이 약화되고 있다며 역풍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팔리 CEO는 9일(현지시간)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있지만, 주류 고객은 전기차에 대해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사가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실제로 2023년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46% 증가했지만 올해 1분기 판매량은 3% 증가에 그쳤다. 충전 등 불편한 점으로 순수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가격 또한 비싸다.

    데이터 제공업체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에 따르면 5월 미국의 평균 신차 가격은 약 4만 8천500달러지만, 평균 BEV 가격은 약 5만 5천달러로 나타났다.

    팔리 CEO는 또한 "자동차 구매자들은 또한 전기차 재판매 가격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며 "보험료가 올라 어떻게 이를 반영해야 할지도 측정이 어렵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여기에 도로에 운행 중인 전기차의 수도 수리 비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기차 수가 적을수록 사용 가능한 애프터마켓 부품의 수가 적을 수 있다.

    팔리 CEO는 "자동차 구매자는 하이브리드를 구매할 경우 기름값을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 알아낼 수 있다"며 "앞으로 더 저렴한 모델이 출시되고 구매자들이 익숙해지면 BEV 판매가 더 늘어날 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시윤 기자)



    ◇ 美 성인 35% "팁 문화 통제할 수 없을 지경"

    미국인들은 식당부터 미용실까지 모든 소비에 붙는 팁 문화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뱅크레이트 설문 결과 모든 소비에서 항상 팁을 준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2022년 설문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가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설시한 설문 결과 식당을 이용한 응답자의 67%가 항상 서버에게 팁을 준다고 답했는데 이는 2022년 73%에서 감소한 수치다. 또한 카페나 포장 주문에서 팁을 주는 비율은 이보다 훨씬 적었다.

    조사 대상 성인의 37%는 "기업이 팁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직원들에게 더 나은 보수를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으며 35%는 "팁 문화가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르렀다"고 답했다.

    사람들은 팁을 주는 이유를 '더 나은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또는 '죄책감을 덜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뱅크레이트의 테드 로스먼 수석 분석가는 "모든 사람에게 팁을 줄 수 없다면 적어도 정말 수고한 사람에게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며 "주유비와 보험비 등 비용을 직원이 부담하는 음식 배달, 택시, 차량공유 서비스, 식당, 미용실 등은 팁을 주는 게 좋지만, 카페나 푸드트럭, 테이크아웃 식당에서 팁을 주는 것은 선택사항"이라고 말했다. (강수지 기자)



    ◇ 美 전 국세청 직원, 210만달러 세금 공제 훔치려다 덜미

    미국 전직 국세청(IRS) 직원이 납세자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엑손모빌에 지급해야 할 210만달러(약 29억원)의 세금 공제를 훔치려 한 혐의로 유타주 연방법원에 기소됐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전 국세청 계정관리 직원은 본인이 만든 법인으로 엑손의 세금 공제금 210만377달러의 미국 재무부 수표를 받은 후 두 달간 여러 신용조합에 입금하려고 시도했다.

    그는 국세청 컴퓨터 데이터베이스에서 특정 납세자 계정에 대한 세금, 공제, 벌금 및 이자를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2021년 4월부터 IRS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엑손의 납세자 계정에 접근했으며 이듬해에는 그가 만든 법인 엑소익스테리어스에 202만달러의 세금 공제를 이체했다.

    그는 다른 과세 연도로 넘어간 세금 공제 자금을 이체하기 위해 IRS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했으며 엑손의 세금 공제금을 본인이 설립한 법인에 넘기는 데 성공했다. (이윤구 기자)



    ◇ 日 기업, 수술 로봇 개발 강화…의사 부족 대응 기대

    일본 기업들이 의료 현장에서 수술을 지원하는 로봇의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고 NHK가 10일 보도했다.

    지난달 소니그룹은 약 2년 전부터 개발한 의료 로봇을 공개했다. 혈관 봉합 등 현미경을 사용하는 외과 수술을 지원하는 로봇이다.

    의사의 손가락 끝 움직임을 로봇 팔로 한층 더 축소해 미세한 움직임을 재현할 수 있는 기술이 탑재됐다. 일본에서 의사 부족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많은 의사가 고난도의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소니그룹은 대학 의학부나 의료기관과 협력해 실증에 나서기로 했다.

    가와사키중공업이 출자한 '메디컬로이드'는 이미 5천건 이상의 수술에서 사용됐다. 가와사키중공업은 2030년까지 로봇 사업 매출을 작년의 4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술 지원 로봇 사업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NHK는 수술 로봇 시장을 거의 독점해 온 미국 '다빈치'의 주요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버버리로 런던 꾸미기 혹평…이익 급감 중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8일(현지시간) '영국 패션 버버리가 길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에 진행한 버버리의 런던 마케팅이 역효과를 낸 후 이익이 급감 중이라고 보도했다.

    버버리는 작년 9월, 런던 패션위크를 맞아 '본드 스트리트(Bond Street)역'을 '버버리 스트리트역'으로 잠시 고쳤다. 런던의 상징과도 같은 '블랙캡' 택시는 버버리의 '잉글리시 로즈 모티브' 테마로 도색했다. 런던 북부의 인기 카페에도 버버리의 최신 디자인으로 장식했다.

    이러한 버버리의 노력을 영국인들은 '기업의 기괴함'이라며 분노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민심을 잃은 버버리의 판매량은 급감했고, 작년 연간 수익은 40% 떨어졌다. 이제 버버리의 주가는 12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맴돌고 있다.

    매체는 "본드 스트리트의 버버리 매장에는 손님이 몇 명 없었고 직원들도 지루해 보였다"며 "조만간 과거 영광의 시절로 돌아갈 것으로 보일만한 것이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이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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