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시장 들어올린 애플의 괴력…채권·달러↑주식 혼조
  • 일시 : 2024-06-12 06:34:16
  • [뉴욕마켓워치] 시장 들어올린 애플의 괴력…채권·달러↑주식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1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애플의 '단독 드리블'로 주가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채권시장에선 모처럼 미국 국채 입찰이 강한 수요를 맛보면서 마찬가지로 매수 심리가 살아났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첫날을 맞아 올해 금리인하 횟수가 줄어들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애플이 새로운 인공지능(AI) 서비스 발표 이후 7% 넘게 급등하면서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사흘 만에 강세로 마감했다. 앞서 2거래일간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까지 확인되자 상승폭이 확대됐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장중 오름폭을 상당 부분 축소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유럽의회 선거 여파에 약세를 보이고 있는 유로가 장중 반등한 가운데 미국 국채 10년물 입찰 호조로 미 국채 수익률이 낙폭을 확대한 영향이다.

    뉴욕 유가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 증가 폭과 내년 전망치를 변경하지 않으면서 유가가 지지력을 보였다. 또 여름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했다.

    애플의 괴력이 확인된 하루였다.

    이날 애플은 7.26% 급등하면서 시총을 3조1천800억달러로 다시 팽창시켰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하루에만 시총이 2천150억달러나 불어났는데 이는 자체 역사상 하루 최대 증가폭이다. 다우존스지수가 이날 약 120포인트 하락했지만 애플 혼자서 거의 83포인트를 막아냈다.

    또한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속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애플이 S&P500 소속 기업 중 하루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2021년 11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애플이 새롭게 출시한 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평가가 호전되면서 매수 심리가 탄력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6월 FOMC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되면서 점도표가 하향 수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점도표가 올해 2회 이하의 인하 횟수를 예측할 경우 금리인하 기대는 힘을 받기 어려워진다.

    미국 5월 CPI는 전월보다 약간 완화되거나 정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CPI가 전년대비 3.4% 올라 직전월과 같을 것으로, 전월대비 상승폭은 0.1%로 직전월보다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5월 근원 CPI 전망치는 전년대비 3.5%, 전월대비 0.3%로 예상했다.

    이는 직전월의 전년대비 3.6%, 0.3%와 비교할 때 약간 둔화되거나 같은 수준이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62포인트(0.31%) 내린 38,747.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53포인트(0.27%) 오른 5,375.3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1.02포인트(0.88%) 오른 17,343.55를 나타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애플 급등세에 주목하며,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FOMC 결과를 앞둔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날은 애플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날이었다.

    애플 주가는 7% 급등했다. 주가는 장중 200달러를 웃돌며 207.16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은 전일 개막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이른바 애플 판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또 애플의 음성 비서인 '시리'에 새로운 AI 기능을 추가하고 챗 GPT를 심는 방안 등을 발표했다.

    애플 주가는 전일 1%대 하락했으나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진 점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으나 엔비디아에 이어 애플의 두드러진 행보가 지수 흐름을 견인하는 양상을 보였다.

    미국 5월 CPI는 전월보다 약간 완화되거나 정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CPI가 전년대비 3.4% 올라 직전월과 같을 것으로, 전월대비 상승폭은 0.1%로 직전월보다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5월 근원 CPI 전망치는 전년대비 3.5%, 전월대비 0.3%로 예상했다.

    이는 직전월의 전년대비 3.6%, 0.3%와 비교할 때 약간 둔화되거나 같은 수준이다.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온 만큼 인플레이션이 조금이라도 둔화된 수치를 보이면 시장에 안도감이 형성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장 참가자들은 6월 FOMC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되면서 점도표가 하향 수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점도표가 올해 2회 이하의 인하 횟수를 예측할 경우 금리인하 기대는 힘을 받기 어려워진다.

    물론 금리인하 횟수가 줄어든다 해도 올해 연준이 완화 사이클을 시작한다는 점은 변함없다.

    다만, 금리인하 여건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투자자들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이번달 금리 동결 확률은 99.4%에 달한다. 7월 역시 동결 확률이 91.1%다.

    오는 9월에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48.1%, 9월 동결 확률은 47.4%를 나타냈다.

    다른 종목들을 살펴보면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는 0.9%대 올랐다.

    애플이 처음으로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으로 가장 반사이익을 많이 누리게 된 기업은 구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GM은 이날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1%대 올랐다. GM은 6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이사회 최종 승인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전일 10대 1 액면분할을 시작했던 엔비디아는 0.7% 하락했다.

    업종 지수는 기술 지수가 1.66% 상승했고,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도 올랐다.

    다른 지수들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금융 관련 지수는 1%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1포인트(0.86%) 오른 12.85를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6.70bp 내린 4.40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5.30bp 하락한 4.84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5.90bp 떨어진 4.53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42.1bp에서 -43.5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날부터 시작된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10년물 금리의 경우 앞서 2거래일간 16bp 넘게 급등한 바 있다. 이날 하락은 단기 급등에 따른 반발 매매 성격도 엿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모처럼 강한 수요가 확인된 점은 국채 매수세에 힘을 더 실었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39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10년 만기 국채의 입찰에서 국채금리는 4.438%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324%였다.

    응찰률은 2.67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49배를 상회했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도 74.6%로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63.8%를 대폭 상회했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11.6%였다. 앞선 6개월 입찰 평균 17.7%를 크게 하회했다.

    지난달 하순부터 이어진 미국 재무부의 국채 입찰에서는 잇달아 수요 악화 흐름이 나타났다. 시장 참가자들이 국채 물량 폭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였다.

    하지만 이날 10년물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됨에 따라 현재 레벨을 단기 저점으로 인식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가운데 시장은 분기 말마다 공개되는 점도표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월 회의에서도 점도표가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아슬아슬하게 전망했던 만큼 이번 점도표에서는 인하 횟수 전망치가 2회로 하향 조정되는 흐름이 유력하다.

    시장은 이를 유력 시나리오로 두되 0~1회 인하 같은 더 매파적인 시나리오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그간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FOMC 위원이 다수 있었던 만큼 1회 인하 전망도 배제할 수 없는 시나리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마감 무렵 9월 금리인하 확률을 52.6%로 책정하고 있다. 시장은 9월 인하 가능성을 줄곧 반반 정도로 보는 추세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088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7.014엔보다 0.074엔(0.047%) 높아졌다.

    달러-엔은 오후 장에서 157.465엔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401달러로, 전장 1.07630달러에 비해 0.00229달러(0.213%) 낮아졌다. 유로-달러는 한때 1.07196달러까지 밀려 지난달 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는 엔보다도 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8.72엔으로 전장 168.99엔에서 0.270엔(0.160%) 하락했다. 유로-엔은 4거래일 연속 밀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5.138보다 0.127포인트(0.121%) 오른 105.26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장중 105.461까지 올라 지난달 14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조기 총선 격랑에 휩싸인 프랑스 정국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조기 총선 결과에 따라 사임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프랑스 국채 수익률은 장중 급등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후 마크롱 대통령 측에서는 이를 부인하는 입장을 내놨다. 뒤를 이어 마크롱 대통령 본인의 목소리도 전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르피가로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조기 총선 결과가 어떻든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헌법을 쓰는 것은 국민연합(RN)이 아니며, RN의 정신도 아니다"라면서 "제도는 명확하고 대통령의 자리도 그렇다. (조기 총선) 결과가 어떻든 간에 그것은 나에게 불가침"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대비 1.33bp 오른 3.242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전장대비 10bp 남짓 오르다가 방향을 틀었다.

    MFS 인베스트먼트의 피터 고브스 선진국 국채 리서치 헤드는 "프랑스의 단기 정치 및 경제 전망은 유럽 선거와 마크롱 대통령의 의회 해산 결정 이후로 더 불확실해졌다"면서 독일 대비 프랑스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더 확대되는 것을 정당화한다고 말했다.

    프랑스-독일 10년물 스프레드는 60.8bp로 전장에 비해 6.3bp 상승했다. 글로벌 국채 수익률이 동반 급등하던 작년 10월 하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가 39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10년물 국채 입찰은 수요가 강했다. 오후 장중 입찰 결과가 나오자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6% 근처에서 4.43%대로 떨어진 뒤 계속 내리막을 걸었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시장의 시선은 다음 날 오전과 오후에 잇달아 나오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에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5월 전품목(헤드라인) CPI는 전월대비 0.1% 상승, 전달(+0.3%)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0.3%로 유지됐을 것으로 조사됐다.

    BNP파리바의 앤디 슈나이더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CPI가 시장 예상대로 나온다면 "인플레이션이 1분기의 과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추가 신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을 약간 높여 잡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47.4%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2.5%포인트 낮아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16달러(0.21%) 오른 배럴당 7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81.92달러로, 전일보다 0.29달러(0.4%) 올랐다.

    유가는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원유시장에서 최근 OPEC 플러스 국가들의 9월 감산 축소 가능성에 시선이 집중되면서 매도세가 급격히 일어났던 부분이 일부 되돌림 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원유 관련 전망 변화에 주목했다.

    OPEC는 이날 6월 월가 보고서에서 올해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220만배럴(mbd)로 유지했다. 2025년 전망도 180만배럴로 유지했다.

    다만, 비OPEC플러스 국가들의 공급은 2024년에 120만배럴, 2025년에 11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역시 지난 5월 전망과 같았다.

    이날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첫날을 맞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경로에도 시선이 집중됐다.

    연준은 이번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금리 인하를 추측하는 점도표는 연 3회 인하 가능성에서 2회 이하로 수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인하 횟수 전망이 줄어들더라도 인하 사이클이 올해 안에 시작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는 올해 원유 수요가 크게 줄어들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에 힘을 실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최근 유가 하락을 이유로 2024년 기준 원유 가격 전망치를 약 4% 낮췄다.

    EIA는 이날 월간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현물 브렌트유 가격이 2024년 배럴당 평균 84.15달러로, 이전 전망치인 87.79달러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WTI 가격도 평균 79.70달러로, 이전 전망치인 83.05달러보다 낮아질 것으로 봤다.

    그럼에도 중국과 인도의 수요 증가에 글로벌 원유 소비 증가 폭 전망치는 하루 약 20만배럴 늘어난 하루 110만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EIA는 "유가는 OPEC플러스 발표 이후 처음에는 하락했지만 올해 3분기까지 모든 자발적 감산을 연장하면서 글로벌 원유 재고는 2025년 1분기까지 계속 감소하고, 이는 그때까지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은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7% 이상 급등했다.

    올해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가격이 100만BTU(열량단위)당 3.129달러로 오른 채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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