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시나리오] 서울환시, 1회 인하 반영이냐 아니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외환시장의 관심이 점도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집중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특히 점도표상 제시될 연내 금리 인하 폭에 주목하고 있다.
12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는 물가 둔화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연준이 매파적 성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내 금리 인하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금리 인하 전망이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연내 1회 금리 인하 가능성이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추가적인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반면 아직 1회 금리 인하가 달러-원 환율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예상보다 매파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달러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시장의 한 외환 딜러는 "아직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소폭 남아있으나, 물가가 아직 기대만큼 둔화하지 않고 있다"라며 "연내 금리를 2번 내리려면 이번 회의에서 인하 신호를 줘야 하는데 아직 그럴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 시점이 연말로 밀릴 것으로 보며 이로 인해 FOMC는 달러-원 상방 이벤트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시장의 다른 딜러도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 인하 폭을 1회로 제시하고 기자회견마저 매파적으로 나온다면 달러-원은 1,400원까지 시도할 수 있으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외환당국 경계감이 있지만, 1,400원은 도달했던 레벨이기에 재차 오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시장 전문가도 "1회 금리 인하를 제시하고 2회 내릴 리스크와 2회 금리 인하를 제시하고 1회 내릴 리스크를 비교하면 전자가 더 안정적"이라며 점도표상에서는 1회 인하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다만 제롬 파월 의장의 성향을 고려하면 FOMC가 우려만큼 매파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미국 물가가 기대만큼 둔화하고 FOMC가 비둘기파적이라면 달러-원이 1,360원까지도 내릴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시장의 한 외환 딜러는 "지표가 둔화하지 않아 FOMC에서 연내 금리 인하 폭을 하향조정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라면서도 "달러-원은 이미 매파 연준을 가격에 상당 부분을 반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점도표 상 연내 1회 인하를 제시한다면 시장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며 2회 인하로 제시될 경우 달러-원이 내릴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지표가 받쳐주지 않는 상황이지만, 파월 의장은 금리를 내리고 싶어 한다는 인상"이라며 "고용 시장에서 일부 둔화 조짐이 나오는 상황이고 5월 CPI에서 디스인플레 흐름이 확인된다면 기자회견에서 비둘기파 발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봤다.
그러면서 "이 경우 달러-원이 고용 지표로 급등하기 이전 레벨인 1,360원대 초반으로 내달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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