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요빈의 외환분석] 점도표 앞선 디스인플레
  • 일시 : 2024-06-13 08:03:14
  • [노요빈의 외환분석] 점도표 앞선 디스인플레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13일 달러-원 환율은 주요 지표와 이벤트 결과를 소화하면서 1,370원 하향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내놓은 점도표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지만, 최신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상승세를 둔화한 점이 달러를 끌어내렸다.

    전장 달러 인덱스는 104.706에 마감했다. 전장 서울 외환시장의 마감 무렵(105.223)과 비교하면 0.49% 떨어졌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FOMC 일정이 겹치면서 달러-원에 상방과 하방 재료는 다소 혼재됐다.

    먼저 발표된 CPI는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 미국 5월 CPI는 전월보다 보합(0.0%)수준에 그쳤다. 직전월(0.3% 상승)과 시장 예상치(0.1%)를 밑돌았다.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지표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근원 CPI도 전월보다 확연히 둔화하면서 전반적인 디스인플레이션 기대를 지지했다.

    FOMC 점도표는 연내 시장 예상(2회)보다 적은 1회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연준 위원들의 올해 말 금리 전망치는 중간값을 기준으로 5.125%였다. 지난 3월보다 50bp 상향됐다.

    이날 달러-원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를 바탕으로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연준의 점도표상 금리 인하 횟수가 축소했지만, 최신 CPI가 전보다 확연한 수준으로 꺾였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연준은 최신 지표에 의존하는 '데이터 디펜던트' 입장을 유지하는 점도 점도표 충격을 줄여주는 부분이다. 또한 점도표상 내후년 금리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금리를 인하하는 속도가 점차 빨라질 거란 해석도 가능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점도표에 너무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점도표상 금리인하 횟수 전망이 내려갔지만, FOMC 위원들은 모두 앞으로 '매우 데이터 의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며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 5월 CPI 지표에 대해선 "거의 모든 사람이 예상한 것보다 더 좋은 결과였다'며 "대부분의 위원은 5월 CPI를 확인한 뒤 경제 전망을 수정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는 기술주 위주로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85%와 1.53% 상승했다. 사흘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은 1,360원 초반까지 급락한 이후 낙폭을 축소했다.

    정규장에서 국내 증시에 연동한 위험선호 심리가 가세한다면 재차 하락 시도를 재현할 가능성이 있다.

    전날 1,370원대 후반에서 네고 물량이 대기하면서 상단 인식이 큰 점은 달러 롱(매수) 심리를 제한한다.

    올해 상반기 중 FOMC 이벤트를 마친 가운데 연준의 연내 피벗(통화정책 전환)의 신호는 유지됐다. 이는 실수요가 레벨 눈높이를 낮춰 대응할 만한 유인이 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69.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76.20원)와 비교해 4.85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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