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FOMC 우려할 정도 아냐…"레인지 장세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
연내 금리 인하 횟수가 3회에서 1회로 축소됐지만 달러-원 추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으며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13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간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경제전망(SEP)을 내놨다. 점도표에서는 올해 말 금리 중간값이 석 달 전보다 50bp 높은 5.125%로 제시됐다. 연내 금리 인하 폭이 75bp에서 25bp로 축소된 셈이다.
다만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점도표 금리 상향 조정에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 1,370원을 중심으로 레인지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A은행의 외환 딜러는 "중간값은 연내 1회 금리 인하지만 절반가량의 위원은 여전히 2회 인하를 예상했다"라며 점도표를 그리 매파적으로 볼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CPI가 둔화했는데, PPI마저 둔화한다면 달러-원이 중기적으로는 하락 추세에 접어들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B은행의 딜러도 "연내 1회 금리 인하가 그리 매파적이지는 않다고 본다. 연초 미국 디스인플레 지연으로 이미 시장에 반영된 수준"이라며 "점도표 실망감에도 달러-원 상승 재료로 보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만한 이벤트는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C은행의 딜러도 "연내 1회 인하는 중립적인 재료"라며 "1회 인하가 컨센서스라기보다는 1.5회로 분산돼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 5월 물가 자체는 달러-원에 하방 재료"라고 첨언했다.
D은행의 딜러도 FOMC를 두고 "연준은 데이터를 더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9월 금리 인하 결정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한 이유로 달러-원과 미 금리가 낙폭을 줄였지만 점도표만 두고 상승 재료로 보긴 어렵다"라고 말했다.
FOMC가 중립적으로 해석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진단됐다. 미국 물가 지표로 레인지 자체는 소폭 낮아질 것으로 봤다.
E은행의 딜러는 "FOMC 자체는 매파였지만 미국 물가 지표가 낮게 나와서 시장은 거기에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고용 시장이 아직 좋다. 물가 둔화만으로 달러 하락 베팅을 하기엔 아직 조심스럽다"라며 "달러-원은 레벨을 다소 낮춘 레인지 장세가 지속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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