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157엔대로 상승…매파 FOMC 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13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사흘 연속 157엔대 안착을 시도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됐다는 소식은 재료가 되지 못했다.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 결정을 하루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짙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2시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종가 대비 0.29% 상승한 157.132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장 막판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달러 인덱스가 하락세를 보여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전품목(헤드라인) CPI는 전월대비 보합(0.0%)을 나타내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밑돌았다. 근원 CPI는 전월대비 0.2% 올라 역시 시장 컨센서스(+0.3%)를 하회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크게 떨어지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를 견인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호가가 4.32%까지 낮아졌다.
이후 달러화는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당초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매파적인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FOMC 정례회의 이후 공개된 '점도표'(dot plot)는 연내 인하 횟수를 종전 세 번에서 한 번으로 축소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시장은 당초 연내에 2회 정도는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은행이 오는 14일 금융정책결정 회의 결과 발표 때 국채 매입 축소를 검토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엔화 회복세를 견인하지 못했다. 일본은행은 월 국채 매입액 목표치를 6조엔 정도로 두고 있으며, 시장에는 월 4조8천억~7조엔의 폭으로 국채를 매입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4월과 5월 매입액은 각각 5조8천억엔, 5조7천억엔이었다.
웨스트팩의 전략가인 임레 스프에저는 "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변동성 장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주로 올해 예정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BNY의 전략가인 졸 밸리스는 "3월보다 태도가 더 매파적인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다"면서도"세부 사항은 매파적인 기조의 강도를 누그러뜨리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책 결정자 19명 중 8명이 올해에 두 차례의 인하를 예상했다는 이유에서다.
CBA의 전략가인 크리스티나 클리프만은 "일본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는 일본의 금리와 엔화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 통화 정책의 설정을 다시 조정하는 데 시간을 두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BOJ 관계자들의 의사 소통에서 그렇게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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