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물가 둔화+매파 FOMC에 '갈팡질팡'…2.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하락 폭을 급격하게 되돌리면서 1,370원대 초중반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최신 미국 물가 둔화에 따른 안도감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매파적 우려가 상충해, 달러-원 하락세의 발목이 잡혔다.
개장 초 104.6수준이던 달러 인덱스는 장중 104.85까지 급하게 오른 것이 달러-원 낙폭 축소를 주도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2.30원 하락한 1,373.9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전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 미국 5월 CPI는 전월보다 보합(0.0%) 수준에 그쳤다. 4월(0.3% 상승)과 시장 예상치(0.1%)를 밑돌았다.
이에 달러 가치는 급락했고, 달러-원도 1,370원 아래로 낙폭을 키웠다.
이후 달러-원은 1,366원을 저점으로 하락세가 제한됐다. 간밤 달러화가 FOMC를 소화하면서 약세를 되돌리는 것처럼 달러-원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간밤 FOMC는 물가 둔화에도 매파적이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는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3회에서 1회로 조정했다.
시장의 예상치(2회)보다 금리 인하 기대감을 적게 반영했다.
달러-엔 환율도 156.6엔에서 157엔으로 올라섰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7.25위안대에서 7.26위안대로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1조5천억 원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수급상 결제 수요가 하단을 지지했고, 역외와 커스터디는 매도 물량을 내놓았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 주목하면서 FOMC 결과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은행의 한 딜러는 "일단 CPI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물가 지표가 PPI로 한 번 더 나온다"며 "지표에 따라 달러가 한 번 더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은 다시 박스권으로 돌아왔다"며 "연준이 점도표상 매파적인 면을 보였으나, 데이터 디펜던트 기조를 유지해 방향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달러-원은 상·하방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라며 "물가 둔화에도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여부를 확정하기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PPI 등 지표에 따라 레인지를 움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6.20원 내린 1,37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74.90원, 저점은 1,366.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71.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8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98% 상승한 2,754.89에, 코스닥은 0.08% 상승한 871.33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3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70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7.22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73.8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037달러, 달러 인덱스는 104.834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659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9.12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8.22원, 고점은 189.2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71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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