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올해 1회 인하' 전망에도 금융시장 '2회'에 무게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1회 금리인하를 예상했음에도 금융시장은 2회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금융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준이 오는 9월과 12월에 연방기금 금리를 각각 25bp씩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9월 금리인하 확률은 61.1%로 높아졌고, 12월 금리인하 확률은 44.6%로 높게 나타났다.
미 연준은 전일 발표한 점도표에서 올해 1회 금리인하를 예고했다.
연준 위원들은 연방기금 금리의 적절한 수준이 올해 말 5.1%, 2025년말 4.1%, 2026년말 3.1%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금융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내부에서 올해 금리인하를 둘러싼 의견이 갈리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미 연준의 6월 경제전망요약(SEP)에 따르면 2024년 금리 전망에서 4명의 위원은 금리 동결을, 7명은 1회 인하를, 8명은 2회 인하를 예상했다.
이는 지난 3월 경제전망에서 무려 9명이 3회 인하를 예상한 것과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경제지표는 점점 금리인하 여건을 만들어가고 있다.
전일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직전월보다 완화됐고, 이날 발표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과 달리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전일 지난 5월 CPI가 전월과 보합(0.0%) 수준으로, 직전월 0.3% 상승보다 완화됐다고 발표했다.
5월 CPI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1% 상승도 하회했다.
전년동월대비로 5월 CPI는 3.3% 올랐다. 이는 직전월의 3.4%보다 완화된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모두 월가의 예상을 밑돌았다.
5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이는 전월치이자 월가의 예상치 0.3% 상승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5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상승했다. WSJ 예상치 3.5% 상승을 밑도는 수준이다.
생산자물가지수도 내렸다.
5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미국 고용시장은 아직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에 발표된 미국 비농업 고용이 27만2천명 증가하면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미국의 5월 실업률이 4.0%로 높아졌다.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늘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2천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3천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3년 8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이 예상외로 약해지거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하락한다면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적절한 정책 경로 평가는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가장 잘 촉진하도록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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