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2회 인하론' 탄력 받는다…채권·달러↑주식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5월 미국 생산자 물가가 예상치를 밑돌며 하락 전환하고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10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매수 심리가 강해졌다. 두 재료 모두 금리인하에 우호적인 재료인 만큼 시장은 올해 2회 인하도 가능하다는 의견에 힘을 더 실었다.
뉴욕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4거래일째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하락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횟수가 1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금리인하 사이클이 올해 시작된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미국 국채가격은 '롱 재료'가 쏟아지면서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5월 미국 도매 물가가 예상치를 밑돌며 하락세로 돌아선 데다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30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강한 수요가 재확인됐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달러는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뜻밖에 전월대비 내림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꺾이나 싶었지만, 프랑스 정국 우려에 유로가 하락 압력을 받자 밀려 올라갔다.
뉴욕 유가는 4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완화와 실업보험 청구자수 증가에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여전히 유지되면서 원유 수요가 지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플레이션 지표는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PPI는 지난 3월 이후 두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간 하락 폭은 작년 10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은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이 올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고용시장 관련 지표도 냉각 신호를 보였다.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2천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3천명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자 지난 2023년 8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전날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1회로 축소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2회 인하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이날 지표들은 이같은 시장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미국 재무부가 22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30년 만기 국채의 입찰에서도 강한 수요가 나타났다. 앞서 이번 주 진행된 10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강한 수요가 확인된 데 이어 중장기물 입찰에서 또다시 견고한 수요가 드러난 것이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독일 간 10년물 국채 스프레드(금리 격차)가 7년여 만의 최고치로 확대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이 2018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조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프랑스-독일 10년물 스프레드는 69.59bp로 전장에 비해 2.27bp 확대했다. 2017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11포인트(0.17%) 하락한 38,647.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71포인트(0.23%) 오른 5,433.7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12포인트(0.34%) 오른 17,667.56을 나타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째 역대 최고치를 나란히 경신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점차 미국 금리인하 여건을 조성할 만한 경제지표에 집중했다.
인플레이션 지표는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PPI는 지난 3월 이후 두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간 하락 폭은 작년 10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은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이 올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고용시장 관련 지표도 냉각 신호를 보였다.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2천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3천명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자 지난 2023년 8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전일 미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1회로 축소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2회 인하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점도표상 금리인하 횟수 전망이 내려갔지만, FOMC 위원들은 모두 앞으로 '매우 데이터 의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며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에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60.5%로 높아졌다. 9월 동결 확률은 31.5%를 나타냈다. 아울러 12월 금리인하 확률도 44.2% 정도로 반영했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 주가는 3.5%대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0일 10대 1 액면분할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애플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자체 연례 콘퍼런스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선보인 신규 AI 서비스로 호평을 받으면서 첫날을 제외하고 주가가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에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위를 다시 차지했다.
알파벳A는 1%대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폭 상승했다.
테슬라는 2.9%대 올랐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수십조원대 보상안이 주주총회에서 표결을 앞두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는 12% 급등했다. 실적 전망 상향과 10대 1 주식 액면 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빠르게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브로드컴을 앞으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들어갈 기업으로 꼽았다.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도 50대1 주식분할을 앞두고 3% 가까이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 지수별로 보면 기술 관련 지수가 1%대 상승했고, 필수소비재,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 지수도 올랐다.
임의 소비재, 에너지, 금융, 헬스, 산업, 소재 관련 지수는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0포인트(0.83%) 하락한 11.94를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60bp 하락한 4.24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6.10bp 떨어진 4.695%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5.10bp 내린 4.402%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45.7bp에서 -45.2bp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이 둔화한 정도가 아니라 하락세로 꺾여버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0.1% 상승이었다. 예상치를 밑돌며 생산자 인플레이션이 식고 있다는 뜻이다.
PPI의 월간 하락폭은 작년 10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물가가 잡히고 있다는 안도감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채권금리도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들의 수는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2천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3천명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자 지난 2023년 8월12일 주간에 24만8천명을 기록한 후 약 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둔화하고 소비가 약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금리인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채권금리 하락 재료로 여겨진다.
미국 재무부가 22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30년 만기 국채의 입찰에서도 강한 수요가 나타났다. 앞서 이번 주 진행된 10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강한 수요가 확인된 데 이어 중장기물 입찰에서 또다시 견고한 수요가 드러난 것이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30년물 국채금리는 4.403%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460%였다.
응찰률은 2.49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41배를 웃돌았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8.5%였다.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66.6%를 상회했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13.7%였다. 앞선 6개월 입찰 평균 15.7%를 하회했다.
코메리카뱅크의 빌 아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올해 초 깜짝 상승한 뒤 지난달 옳은 방향으로 두 걸음 옮겼다"며 "5월 PPI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대해서도 완만한 지표를 기대하게 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06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6.840엔보다 0.220엔(0.140%) 높아졌다.
전날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종전 3회에서 1회로 시장 예상(2회)보다 더 크게 줄인 점이 달러 강세 분위기에 일조했다.
달러-엔은 오전 일찍 미국 PPI가 나오자 156.59엔 근처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후 빠르게 낙폭을 되돌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410달러로, 전장 1.08060달러에 비해 0.00650달러(0.602%) 낮아졌다. 유로-달러는 종가 1.08달러 선을 하루 만에 다시 내줬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168.71엔으로 전장 169.50엔에서 0.790엔(0.466%) 내렸다.
유로-엔은 한때 168.27엔까지 하락, 이달 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739보다 0.465포인트(0.444%) 오른 105.204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PPI 발표 직후에는 104.644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5월 PPI가 전월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0.1% 상승을 예상했다.
PPI는 지난 3월 이후 두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4월 P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0.5%로 유지됐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5월 근원 PPI는 전월대비 보합(0.0%)을 나타냈다. 4월에는 0.5% 올랐었다.
PPI로 인해 오는 28일 발표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오름세가 완만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다.
파이퍼샌들러는 보고서에서 "오늘 PPI의 하방 서프라이즈는 전날 CPI 서프라이즈에 조응한다"면서 5월 전품목(헤드라인) PCE는 전월대비 0.04%, 근원 PCE는 전월대비 0.16%의 오름세를 각각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와 독일 간 국채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7년여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이 2018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조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프랑스-독일 10년물 스프레드는 69.59bp로 전장에 비해 2.27bp 확대했다. 2017년 4월 이후 최고치다.
프랑스 일간 레제코의 의뢰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믿는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전달에 비해 5%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3.1704%로 전장대비 2.65bp 상승했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정국 우려 속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99% 급락 마감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오는 9월 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을 좀 더 높여 잡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31.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3.5%포인트 낮아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12달러(0.15%) 오른 배럴당 78.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5월 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15달러(0.2%) 오른 배럴당 82.75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연준이 올해 1회로 종전 3회에서 금리인하 횟수를 축소했지만,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 관련 둔화 시그널이 조금씩 나오는 점도 이를 뒷받침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2천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3천명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자 지난 2023년 8월12일 주간에 24만8천명을 기록한 후 약 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금리인하 사이클이 올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는 원유 수요 전망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 발언도 유가 상승에 한 몫했다.
하이탐 알 가이스 OPEC+ 사무총장은 "2045년까지 수요가 하루 1억1천600만배럴까지 증가할 것이며, 아마 더 많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전망과는 엇갈리고 있다. IEA는 글로벌 석유 시장이 2020년대 말에 가서는 공급 과잉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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