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日외시협 찾아 바뀌는 환시 설명…'큰 손' 투자자도 만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이 외환시장 구조개선 본격 시행을 앞두고 일본 도쿄를 찾아 우리 외환시장의 변화를 설명한다.
한은은 또 대규모 자금을 굴리며 세계국채지수(WGBI) 지수 선정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본의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만나 한층 개선될 외환시장 접근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14일 한은에 따르면 권민수 국제담당 부총재보를 필두로 외환시장 구조개선 업무 관련 인력이 오는 18~19일 일본을 찾아 외환시장협의회(외시협)에 참석한다.
일본 외시협은 아시아의 전통적인 외환시장 허브인 도쿄에서 활약하는 외환딜러들의 모임이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을 중심으로 자국 은행은 물론 유수의 대형 글로벌 은행이 회원사로 등록되어 있다.
권 부총재보는 외시협 세미나에서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될 우리나라 외환시장 구조개선 효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 외환당국은 7월부터 거래시간을 새벽 2시까지 대폭 연장하고, 일정 자격을 갖춘 해외금융기관의 달러-원 은행 간 시장 거래 참여를 허용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 시 걸림돌로 작용해 온 환헤지 등 외환 관련 거래의 불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그런 만큼 당국은 주요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바뀌는 제도를 충분히 설명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우리 외환당국이 일본 외시협 세미나에 참석해 주제 발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딜러들이 궁금해하는 우리 시장의 변화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장 전문가들의 건의 사항을 듣고 이를 반영할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총재보는 외시협 발표에 이어 일본 보험사나 연기금 등 주요 투자자들과 면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일본 연기금과 보험사 등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대표적인 '큰 손'으로 꼽힌다. 특히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세계국채지수(WGBI)의 편입 승인에도 가장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GBI를 관리하는 FTSE러셀은 투자자들의 의견을 편입국 선정의 핵심 준거로 삼고 있다. 오는 9월 발표될 우리나라의 WGBI 가입 여부도 사실상 투자자 대상 설문조사가 관건인 상황이다.
한은은 일본의 대형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향후 개선되는 우리 외환시장 접근성을 상세히 설명함으로써 WGBI 편입 관련 설문조사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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