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통화정책·부양책 등 소화하며 주요국 지수 혼조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통화정책과 부양책 등 저마다의 이벤트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에 상승했으며, 대만 증시도 미국 기술주 강세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증시는 지정학적 우려에 하락했으나 정부 부양책 등으로 장 후반 상승 마감했으며 홍콩 증시는 낙폭을 되돌리지 못하고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 중국 =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서방의 추가 제재 경계 등 지정학적 긴장으로 하락했으나 장 마감 무렵 소폭 반등하며 강보합에서 마무리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71포인트(0.12%) 상승한 3,032.63, 선전종합지수는 6.17포인트(0.37%) 상승한 1,689.63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장중 무거운 흐름을 보였으나 장 후반부 중앙 정부의 부양 기대, 저가 매수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서방의 중국 기업에 대한 추가 조치에 대한 경계로 상하이 지수는 장중 3,011.58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미국 재무부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돕고 에너지와 광물 개발에 참여하는 한편 기존 제재 회피를 돕고 있는 이유로 개인과 기관 등 300여개 대상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명단에는 중국과 홍콩 소재 기업 7곳도 포함됐다. 러시아에 군사장비를 판매한 것으로 의심받는 중국 국영기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각국 정상들이 중국의 '불공정 경제 관행'과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비난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은 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채권 매입도 줄인다는 방침도 밝혔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9위안(0.04%) 올린 7.1151위안에 고시했다.
업종별로는 다양한 전기통신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건강관리 장비와 용품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인민은행(PBOC)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170.85포인트(0.94%) 하락승한 17,941.78에, 항셍H 지수는 47.15포인트(0.73%) 내린 6,374.66에 장을 마감했다.
◇ 일본 =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이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 속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14일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94.09포인트(0.24%) 상승한 38,814.56에, 토픽스 지수는 14.83포인트(0.54%) 오른 2,746.61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오전 중 소폭 약세를 나타냈으나 일본은행이 금융정책을 발표한 이후 상승 전환했다.
이날 일본은행은 국채 매입 규모를 줄인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구체적인 축소 계획은 내달 결정한다고 밝혔다.
예상과 달리 매입 축소 규모나 속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자 일본은행이 긴축에 신중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닛케이 지수는 장중 39,000선을 넘었으나 이후 오름폭이 둔화됐다. 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근접하자 일부 투자자들이 이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리소네에셋매니지먼트는 "과도한 양적긴축(QT)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없어져 주식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경기 둔화와 기업 실적 감소 전망이 증시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져테크와 미쓰비시UFJ파이낸셜, 도요타, 패스트리테일링이 장중 하락했고 디스코, 소프트뱅크그룹, 미쓰비시중공업 등은 상승했다.
장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69% 상승한 158.100엔을 기록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힙입어 3거래일째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92.68포인트(0.86%) 오른 22,504.72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장 중 등락했으나 오전 11시 26분께부터는 오름폭을 넓히며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4거래일째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애플과 엔비디아도 각각 0.55%, 3.52% 오르며 대만증시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최근 새로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공개한 애플은 12일(미 동부시간) 종가 기준으로 미국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야후파이낸스는 "애플이 AI 서비스를 내놓으며 대만증시에서도 관련 종목이 상승했다"고 평했다. AI를 향한 강력한 투자 심리에 관련 종목이 시가총액 상위에 대거 포진돼 있는 대만증시도 상방 압력을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13일(미 동부시간) 완화된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냉각된 고용시장 관련 지표가 공개되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해졌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월간 하락 폭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아울러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의 증가분은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13일 대만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로 동결했다. 시장 예상과 부합한 결과다.
이제 시장은 한국시각으로 이날 오후 11시에 공개되는 미국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0.33%, 2.60% 올랐다.
오후 3시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5% 오른 32.363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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