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달러화 외평채 'SSA' 방식 도입…"루트 다변화·금리 안정성"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정부가 올해 발행하는 달러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정부·국제기구·기관(SSA) 방식으로 발행한다.
기획재정부는 SSA 방식을 도입하면서 조달 루트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향후 외평채 유통 금리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4일 기재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5년 만기 달러화 외평채 발행을 추진한다.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의 달러화 외평채 발행이다.
그간 중단됐던 발행을 다시 이어감으로써 '정기적인 채권 발행자'의 지위를 확립할 수 있게 된다.
기재부는 "외평채에 대한 수요가 지속 창출되면서 필요시 언제든 활용 가능한 정부의 외화 조달 창구가 확보될 것"이라며 "국내기업·금융기관이 보다 낮은 금리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도록 벤치마크를 제공하는 외평채 본연의 기능을 다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외평채는 SSA 방식으로 발행하게 된다.
올해 아시아 최초로 SSA 방식으로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던 KDB산업은행을 주관사단에 포함한 이유이기도 하다.
기재부는 선진화된 발행방식을 도입함으로써 각국 정부 및 중앙은행, 국제기구, 정책금융기관 등 우량한 SSA 투자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기존 아시아 자산운용사에 편중돼 있던 투자자 저변을 유럽·영미권의 SSA 투자자에까지 확대하면서, 자본 루트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우량 투자자들의 관심이 국내기관 채권 전반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우량 투자자 유치를 통해 높아진 위상은 향후 외평채를 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잦은 거래보다는 장기간 보유를 선호하는 SSA 투자자의 특성상 발행 이후 시장에서 유통되는 외평채 금리의 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외평채가 다른 국내기관 채권 투자수요를 흡수하는 소위 '구축 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및 국내 정책금융기관이 SSA라는 새로운 투자자군을 개척하면서, 외평채를 매입해 온 기존 투자자들의 여력이 더욱 확대되리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기관들이 보다 손쉽게 외화자금을 조달할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발행에 앞서 오는 20일 SSA 투자자들이 다수 상주하고 있는 영국 런던에서 대면 투자자설명회(로드쇼)를, 24일에는 아시아·미주 등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투자자 콜'을 추진해 홍보에 만전을 다할 방침이다.
이번 외평채 발행 주관사는 씨티, HSBC,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크레딧아그리콜(CA), KDB산업은행 등 5곳이 선정됐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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