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도 약해지고 싶지만…유로가 '발목'
  • 일시 : 2024-06-16 13:45:31
  • [뉴욕환시-주간] 달러도 약해지고 싶지만…유로가 '발목'

    주간 실업 등 美 지표 약해지고 있지만 佛 혼란이 더 위력

    BOE, 금리 동결할 듯…SNB 추가 인하 여부도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17~2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프랑스의 정국 우려에 따른 유로의 약세로 강세 압력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약세 재료도 하나둘씩 쌓이고 있지만 당장은 프랑스 이슈의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기 총선이 촉발한 혼란 속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지난주 6.23% 급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

    유로존 불안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은행주가 특히 부진했다. 프랑스 3대 대형은행인 BNP파리바와 크레디아그리꼴, 소시에테제네랄은 지난주 모두 10% 넘게 주가가 굴러떨어졌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주 달러화 가치는 2주 연속 상승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에 힘을 실었지만 유로가 힘을 못 쓰자 달러는 밀려 올라갔다.

    연합인포맥스의 달러인덱스 및 이종통화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6400번, 6443번)에 따르면,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주대비 0.591포인트(0.56%) 오른 105.52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하루(12일)를 제외하고 모두 강세를 나타내며 한때 105.806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2일 이후 최고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달러-엔은 157.400엔으로 전주대비 0.40% 상승(달러 대비 엔화 약세)했다. 한주 만에 반등했다.

    같은 기간 유로-달러 환율은 1.07032달러로 0.92% 급락(유로 대비 달러 강세)했다. 2주 연속 밀렸다. 유로-달러는 한때 1.06675달러까지 하락, 지난달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유로는 엔화에 대해서도 2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168.45엔으로 전주대비 0.54% 내렸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4주째 상승 흐름(위안 약세)을 이어갔다. 7.2713위안으로 지난주 대비 0.11% 올랐다.

    ◇이번 주 달러 전망

    달러인덱스를 구성하는 6개 바스켓 통화 중 압도적으로 비중이 큰 유로(57.6%)가 계속 악재에 시달린다면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다. 달러가 자체적으로 강하다기보다는 유로 약세의 반작용으로 달러가 강한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

    미국의 5월 CPI와 PPI가 금리 인하 전망을 밝혀준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약해지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신뢰성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비농업부문 고용만이 예외적인 케이스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미국 고용 관련 데이터 중 속보성이 가장 뛰어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다. 이 청구건수는 지난 8일로 끝난 주까지 3주 연속 증가하며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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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후행지표인 고용은 다른 지표들보다 뒤늦게 반응하지만, 약화하는 속도는 예상보다 빠를 위험을 안고 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의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대응도 민첩해질 가능성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20일 발표)는 23만6천건으로 한주 전보다 6천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나오는 5월 소매판매(18일)도 주요 재료가 될 수 있다. 5월 소매판매는 전달에 비해 0.2% 늘어 4월(0.0%)에 비해 개선된 모멘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 고위 관계자 중에서는 알베르토 무살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이상 18일)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뉴욕 금융시장은 19일은 '준틴스 데이'(Juneteenth Day, 노예해방일)로 휴장한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20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임금 상승세와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이 누그러지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는 BOE는 정책금리를 5.2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전 포인트는 오는 8월 인하는 가능할지 여부에 대한 언급이 나오느냐다.

    BOE와 같은 날 통화정책회의를 여는 스위스 중앙은행(SNB)은 금리 동결과 추가 인하 전망이 맞서고 있다. SNB는 지난 3월 선진국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금리를 내린 바 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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