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3일만에 하락…佛 우려 완화 속 위험선호
르펜 '달래기' 발언에 佛-獨 스프레드 8일 만에 축소
라가르드 "금융시장 원활한 작동에 주의하고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프랑스 정국 우려가 다소 완화된 데 힘입어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유로가 반등하자 달러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안전통화로 꼽히는 스위스프랑도 유로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733엔으로, 직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7.310엔보다 0.423엔(0.269%) 높아졌다.
달러-엔은 미 국채 수익률의 오름세 속에 오전 한때 157.957엔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323달러로, 전장 1.07075달러에 비해 0.00248달러(0.232%) 높아졌다. 유로-달러는 유럽 거래 초반에는 1.068달러 근처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후 꾸준히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69.28엔으로 전장 168.40엔에서 0.880엔(0.523%) 올랐다. 유로-엔은 지난 12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169엔선을 되찾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5.494보다 0.147포인트(0.139%) 내린 105.347을 기록했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조금씩 레벨을 낮추던 달러인덱스는 뉴욕 장으로 접어든 뒤 낙폭이 가팔라졌다.
유로-스위스프랑은 0.95496프랑으로 전장대비 0.208% 상승(유로 대비 스위스프랑 약세)했다. 유로-스위스프랑은 직전 거래일엔 0.7% 남짓 급락했었다.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을 이끄는 마린 르펜 의원이 시장을 달래는 듯한 발언을 내놓자 시장 전반에서 안도하는 반응이 나타났다.
르펜 의원은 일요일인 지난 16일 보도된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 인터뷰에서 "나는 제도를 존중하며 제도적 혼란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조기 총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에마뉘엘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8번)에 따르면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2.4148%로 전장대비 5.15bp 올랐다. 이 수익률이 상승한 것은 5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유럽 분열 위험의 가늠자로 흔히 쓰이는 프랑스-독일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73.29bp로 전장대비 1.78bp 축소됐다. 이 스프레드는 지난 6일부터 계속 확대되다가 8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좁혀졌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91% 상승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프랑스 출신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프랑스 정국 혼란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신경을 쓰고 있음을 시사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파리 남서쪽 마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물가안정은 금융안정과 병행한다"면서 "우리는 금융시장의 원활한 작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오늘도 계속 그렇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UBS는 보고서에서 프랑스 회사채는 프랑스 국채보다 변동성이 덜 하다면서 조기 총선 불확실성이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UBS는 "우리는 국내 정치에 노출이 덜 돼 있고,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하는 다국적 기업의 선별된 투자등급 채권에서 가치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연내 한 번의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자신의 기본 전망이지만 데이터에 따라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하커 총재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콘퍼런스 연설에서 "만약 모든 것이 예상대로라면 연말까지 한 번의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실제로, 데이터가 한방향 또는 다른 방향으로 벗어난다면 나는 올해 2번 인하 또는 인하가 없는 것도 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오는 9월 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을 낮춰 잡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38.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8.7%포인트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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