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요빈의 외환분석] 무거워지는 상단
  • 일시 : 2024-06-18 07:53:32
  • [노요빈의 외환분석] 무거워지는 상단



    (서울=연합인포맥스) = 18일 달러-원 환율은 1,370원대 중반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간밤 유로화가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반등하면서 달러를 끌어내렸다. 유럽의회 선거 이후 프랑스 조기 총선을 앞두고 과도한 안전 선호 심리가 되돌려졌다.

    프랑스 여론조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제치고 1위를 달린 극우 정당 국민연합(RN) 마린 르펜 의원은 총선을 압승해도 대통령에 사임을 요구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급격한 불안 심리가 진정됐다.

    지난 주말(16일) 르펜 의원은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 인터뷰에서 "나는 제도를 존중하며 제도적 혼란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조기 총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에마뉘엘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달러 인덱스는 105.339로 하락해, 전장 서울 외환시장의 마감 무렵(105.591)과 비교해 0.24% 하락했다.

    달러-원은 1,380원 저항력을 시험하면서 눈높이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박스권이라는 인식으로 레벨을 상단에서 한발짝 멀리 조정할 수 있다.

    전장에서 수급상 네고는 우위를 보였고, 커스터디 매도가 유입했다. 반기 말을 앞두고 결제보다 네고가 더 적극적으로 나오는 양상이다.

    다만 1,370원 아래로 떨어지기엔 부담이 크다. 월말에 프랑스 총선까지 완전히 유로 이슈가 해소되지 않았고, 역내 결제가 강도를 높여 유입할 수 있다.

    이날(현지시간) 미국 소매판매 지표를 앞두고 역외 매매 동향에 따라 하락 압력이 커질지 주목된다. 만일 소매판매가 부진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추가로 힘이 실릴 수 있다.

    미국 제조업 활동 지수는 위축 국면을 완화했다.

    전일 뉴욕 연은에 따르면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월 마이너스(-) 15.6보다 9.6포인트 오른 -6.0을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10.5)를 웃돌았다.

    향후 6개월 경기 기대를 보여주는 일반 기업환경지수는 30.1로 직전월(14.5)과 비교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2022년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장중에는 엔화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가즈오 우에다 일본은행(BOJ) 총재는 오전 10시부터 의회에 출석한다.

    지난주 BOJ 회의에서 언급한 테이퍼링 관련한 질의응답이 전해질 수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긴축 실망감이 컸기에 이를 되돌리기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오후 1시 30분경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는 최근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이를 되돌리는 재료가 될 가능성이 있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랠리에 힘입어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77%와 0.95%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반적인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점 역시 달러-원에 하방 요인이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지난 2000년 7월 이후 약 24년 만에 방북을 계기로 양국은 군사·안보 협력을 어느 수준까지 되살릴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소련과 북한이 체결한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에 가까운 수준의 조약이 체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77.9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81.20원)와 비교해 0.80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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