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 외화자금 유출입 하루 단위로 살펴본다
  • 일시 : 2024-06-18 08:53:16
  • 금감원, 은행 외화자금 유출입 하루 단위로 살펴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외화 자금 상황을 하루 단위로 촘촘히 살펴보기로 했다.

    외화 자금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이긴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어 선제적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상황 관리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3분기부터 은행들에 일자별 외화 자금 유출입 현황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그간 금감원은 은행의 외화 자금 유출입과 관련, 만기별 현황을 분기 단위로 점검했고, 외화 예수금 현황 및 만기별 조달현황, 중장기 조달현황 등에 대해선 월 단위로 자료를 받아 분석해 왔다.

    하지만 외화 자금 유출입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일별 데이터에 대한 점검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은행에 대해 스트레스테스트 진행 시 '최대 생존 기간'을 산출하는 데 있어 일별 외화 자금 유출입 흐름에 대한 파악이 전제돼야 한다고 봤다.

    그간 월 말이나 분기 말 등 말잔 기준으로 외화 유동성을 점검하다 보니 매 영업일 대규모 외화 유동성 이탈이 발생하더라도 시급하게 원인 등을 파악하는 데 애로가 있었다.

    무엇보다 글로벌 금리 변동성에 대한 위험 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성도 커졌다.

    지난 4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웃돌았고, 지난해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및 유럽 크레디트스위스(CS) 파산,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이 외화 자금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다.

    금감원은 다만 국내 은행의 경우 외화 유동성 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 외화 조달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주요 은행의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보면, 1분기 기준 국민은행이 134.46%, 신한은행이 160.65%, 하나은행이 144.82%, 우리은행이 161.90%로 규제 수준인 80%를 크게 웃돌고 있다.

    또한 올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국민은행은 달러화 선순위채 조달을 완료했고, 신한은행은 CS의 신종자본증권 상각 이후 처음으로 외화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국내 금융사의 외화 자본성 증권 발행 중 가장 낮은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받으면서 성공적으로 조달했고, 외화 조달 호조에 따라 우리은행도 하반기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적절한 시기를 모색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화 유동선 관리를 좀 더 선진적으로 하기 위한 차원이다"라며 "위기 시 빠른 대처를 위한 점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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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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