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실전처럼"…서울 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야간테스트
  • 일시 : 2024-06-18 09:16:09
  • "이제 실전처럼"…서울 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야간테스트

    하반기 거래시간 연장에 앞선 시범운영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이 하반기에 정식 시행하는 개장 시간 연장에 맞춰 실전 테스트를 진행한다.

    외환시장을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17시간 연속 개장하면서 야간 거래 여건과 시장 유동성을 실제 상황에 가까운 환경에서 최종 점검한다.

    18일 서울 환시에 따르면 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오는 20일 11회차 야간 실거래 테스트를 정규장 마감(오후 3시 30분) 시간부터 새벽 2시까지 실시한다.

    달러-원 현물환 거래는 장 마감 후에도 테스트가 연속 진행된다. 거래 시간은 기존 6시간 30분에서 17시간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정식 시행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외환시장 구조 개선'을 앞두고 막바지 테스트 점검을 위해 실제 개장 시간을 똑같이 대폭 연장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야간 테스트는 런던장(오후 18시 이후)이나 새벽 시간(자정 이후) 중에 1시간 혹은 1시간 반 동안에만 외환시장을 열고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 관심은 유동성에 쏠린다. 특정 시간에 테스트를 진행할 때는 호가 스프레드가 벌어지는 일도 종종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전처럼 개장 시간을 쭉 연장하는 만큼 실제 연장한 시간대 유동성을 가늠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의 딜러는 "그동안 야간 테스트는 중간에 시장을 열어서 하는 개념이었다"며 "처음에 호가를 제시하기가 어려운데, 유동성이 끊기지 않고 플로우가 들어오는 걸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은 (시장 조성에) 기대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연장 시간대 달러-원 유동성은 시장 안팎에서 관심 사항이다.

    일부 수출입 기업에서는 야간에 환전 물량을 처리하는 일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유동성 여건을 검토한 후 주문을 낼지 결정하기 위함이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대기업에서 야간에 어느 정도 거래량을 예상하는지 문의하고 있다"며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라 정확히 얘기하기엔 어려웠는데 야간 거래처럼 시간을 연장한다면 이전 테스트 때보단 유동성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시범운영 기간에 외시협은 총 12회에 걸친 야간테스트를 진행한다.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매달 2차례씩 실시했고, 마지막 달(6월)에는 4회 진행한다.

    지금까지 테스트는 점차 실제 거래와 가까운 형태로 진행됐다. 달러-원 현물환 시나리오 거래를 시작으로 실시간 환율에 호가를 제시하고 자율 거래로 확대했다.

    마지막 12회차 테스트는 특정 시간에 시나리오 거래만 진행한다.

    오는 21일 예정된 12회차 테스트는 신규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을 비롯해 국내 증권사 등의 시나리오 거래 요청을 받아 진행한다.

    일부 기관에서 주말로 넘어가는 전날 새벽 거래에 대한 시스템 점검 및 북킹에 대한 내부적인 점검을 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TV 제공]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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