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이틀째 하락…美 소매판매 부진에 인하 기대↑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금리 인하에 신중론 유지…달러 낙폭 제한
프랑스 정국 우려는 가라앉아…파리 증시, 이틀째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오는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 커졌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고위 관계자들이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유지하면서 달러의 낙폭은 제한됐다.
프랑스 정국 우려가 가라앉은 점은 유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76% 상승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855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7.733엔보다 0.122엔(0.077%) 높아졌다.
달러-엔은 뉴욕 오전 일찍 소매판매가 나오기 전까지는 158엔을 소폭 웃돌다가 소매판매를 확인한 뒤 가파르게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389달러로, 전장 1.07323달러에 비해 0.00066달러(0.061%) 높아졌다. 유로-달러는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169.52엔으로 전장 169.28엔에서 0.240엔(0.12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5.347보다 0.077포인트(0.073%) 내린 105.27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장중 105.126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축소했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1% 늘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 0.2% 증가에 못 미쳤다. 전달 수치는 보합(0.0%)에서 0.2% 감소로 하향됐다.
소매판매에서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core)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4월에는 0.5% 감소한 뒤 플러스로 돌아섰다.
소매판매를 구성하는 13개 판매 형태 중 유일하게 서비스업에 속하는 식음료점(Food Services and Drinking Places) 판매는 전달대비 0.4% 감소해 지난 1월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5월 소매판매는 "실망스러운 1분기 이후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2분기에도 다소 부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가계가 우리가 애초 생각했던 것만큼 높은 금리에 둔감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소매판매에 뒤이어 나온 산업생산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르면 5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9%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0.4% 증가를 점쳤다.
연준의 실질적 삼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는 데이터에 따라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시점이나 연내 횟수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그는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결정은 지표에 의존할 것(data dependent)"이라면 "나는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가 시사한 대로 올해 한 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몇 번 금리를 내릴지 예측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한 행사에서 물가가 2% 목표치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통화정책에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지표가 수요와 공급이 더 나은 균형을 이루고 물가 안정을 회복할 것임을 시사한다"면서도 "이 과정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을 높여 잡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32.3%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6.2%포인트 낮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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