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10억달러 채권 발행 성공…SSA 시장 안착 잰걸음
3년물, SOFR MS+56bp 확정…두 번째 도전, 이머징마켓 한계 탈피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KDB산업은행이 10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 2월에 이은 두 번째 정부·국제기구·기관(SSA) 스타일의 조달로, 해당 시장에서의 자리매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10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를 발행키로 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미드 스와프(MS)에 56bp를 더한 수준이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와 동일하다.
이에 따른 쿠폰과 수익률(Yield)은 각각 4.75%, 4.824%다. SSA 발행사는 초우량 투자 기관이 FXD를 변동금리(FRN)로 스와프한다는 점을 고려해 IPG 기준점을 SOFR MS로 설정한다.
KDB산업은행은 SSA 발행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앞서 KDB산업은행은 지난 2월 찍은 30억달러 글로벌본드(SEC Registered)로 SSA 발행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발행사 중 첫 시도였다. 당시 이머징마켓(EM)으로 분류되는 한국물의 한계를 깨고 SSA 발행을 통해 선진 시장(DM)으로의 도약에 나섰다는 점에서 이목을 모았다.
이어 두 번째 SSA 채권 발행으로 해당 시장 안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SA의 경우 첫 발행을 마쳤더라도 완전히 자리를 잡기까지 시일이 걸리는 터라 앞으로도 꾸준한 물량 공급으로 입지를 다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SSA는 정부·국제기구·기관(Sovereign, Supranational & Agency)의 약자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초우량 발행사로 꼽힌다. 주요 투자자 역시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연기금 등 안정성이 높은 기관이다. SSA 채권은 글로벌 시장에서 현금화가 용이한 국공채 수준의 입지를 인정받는다.
이번 채권은 유로본드 형태라는 점에서 미국을 제외한 아시아와 유럽, 중남미 등에서 투자자 모집이 이뤄졌다. 결산보고서 업데이트 작업 등으로 글로벌본드 형태를 취하진 못했지만 10억달러를 모집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뒤이어 대한민국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으로 SSA 발행 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KDB산업은행의 SSA 시장 개척을 시작으로 한국물 조달처가 한층 확대된 셈이다.
KDB산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 피치는 각각 'Aa2', 'AA', 'AA-'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ANZ와 BoA메릴린치, 크레디아그리콜, HSBC, 미즈호증권이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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