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美 소매판매 부진 속 위험선호…2.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데 따른 달러 약세와 증시 위험선호 분위기를 반영하며 소폭 하락했다.
다만 미국 금융시장이 이날 노예해방 기념일을 맞아 휴장할 예정인데다 잉글랜드은행(BOE) 금리 결정도 예정돼 있어 이날 변동성은 다소 제한되는 모습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장대비 2.20원 내린 1,378.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 약세를 반영해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달러화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환율은 그러나 이내 오름세를 보이며 보합권으로 회복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장 초반 1,381.50원까지 올랐으나 네고물량이 출회돼 상단이 막히는 흐름이 나왔다.
이후 달러 인덱스가 강보합세에서 약보합세로 돌아서고, 국내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환율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1% 넘게 올랐다.
미국 휴장을 앞두고 이날 거래는 전날과 비슷하게 한산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4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위험이 논의됐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엔화 약세가 인플레이션, 임금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록 발표에도 달러-엔은 별다른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오후 장에서 달러-원의 흐름은 아래쪽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소매판매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달러-원이 하방 압력을 받은 것 같다. 장 초반에는 달러-엔, 달러 인덱스에 맞춰서 조금 올라가는 추세였으나 지금은 원화 강세가 회복된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미국장이 휴장이다보디 거래 금액 자체가 많지는 않겠지만 방향은 아래 쪽으로 보고 있다. 최근 환율이 크게 움직이지 않는 장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상단은 1,381.5원, 하단은 1,375~1,376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 초반 상승 시도가 있었으나 1,38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가 있는 것 같다.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이어가고 있고, 코스피와 항셍도 오르는 등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일과 비슷하게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소폭 하락하는 수준인 1,370원 후반 레벨에서 마감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1.60원 내린 1,379.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81.50원, 저점은 1,378.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4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6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9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90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52엔 내린 157.78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달러 내린 1.0738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73.9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9.62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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