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弱위안에 1,380원대 중반…2.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1,380원 중반대로 상승했다.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2.90원 상승한 1,384.70원에 마감했다. 지난 4월 17일(1,386.80원) 이후 가장 높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82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전날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위안화 절하가 두드러졌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PBOC) 총재는 경기의 하방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우호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는 위안화 가치 하락 재료로 해석된다.
아시아 장에서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름세가 지속됐다. 오전 10시 15분경에는 위안화 절하 고시가 발표된 후 역외 달러-위안이 7.287위안으로 치솟았다.
달러-원도 단숨에 1,385원대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틀 연속 위안화 부진에 원화가 추종하는 모습이다. 역외 매수세가 상승 압력을 주도했다.
오후에도 두 통화는 나란히 횡보하는 흐름을 보였다. 달러-원은 1,384원 전후를, 역외 달러-위안은 7.28위안대를 등락했다.
장중에는 위안화 환율 관련한 중국 당국자 발언도 전해졌다.
주허신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 국장은 전일(현지시간) 한 연설에서 "중국의 경제 펀더멘털은 이전보다 더 견고하며 시장 대응 경험과 시장참가자들의 도구가 많아졌다"며 "금융시장의 탄력성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환시장 기반과 여건으로 인해 위안화 환율은 앞으로도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국장은 PBOC 부총재이기도 하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잉글랜드은행(BOE) 금리 결정과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지표 등에 주목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달러-원은 빠져야 할 자리에 못 내려왔다"며 "오늘도 장중 매수세가 굉장히 강하게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실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와도 1,380원이 지지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장이 휴장인 데도 엔화와 위안화 약세를 따라가면서 달러-원 변동성이 컸다"며 "역외 시장에서 환율이 빠지지 않으면 장중에 1,380원은 지지가 되는 분위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BOE 이벤트 영향은 크지 않을 것 같다"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이후 매파적인 스탠스가 아니라면 달러가 약세를 보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0.70원 오른 1,38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85.50원, 저점은 1,381.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3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83.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9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37% 상승한 2,807.63에, 코스닥은 0.43% 하락한 857.51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75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57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8.17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75.4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372달러, 달러 인덱스는 105.31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8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0.0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9.77원, 고점은 190.1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3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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