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연준+지표 조합에 강달러·달러-엔 개입레벨 위협
  • 일시 : 2024-06-21 22:58:33
  • 미 달러화 강세…연준+지표 조합에 강달러·달러-엔 개입레벨 위협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양상을 보이고, 다른 선진국들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서 달러화는 지지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실개입에 나섰던 일본은 미 재무부가 지정하는 환율 관찰대상국에 포함됐지만 달러 강세로 달러-엔 환율이 급등하면서 달러 매도 개입이 불가피해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24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8.99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8.909엔보다 0.081엔(0.05%)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910달러로, 전장 1.07050달러보다 0.00140달러(0.13%)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9.96엔으로, 전장 170.11엔보다 0.15엔(0.09%)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634보다 0.140포인트(0.13%) 상승한 105.774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스위스,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이 미국보다 금리를 먼저 인하하기 시작하면서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9달러대로 레벨을 낮춘 상태다. 한때 유로-달러 환율은 1.067달러대까지 저점을 기록해 지난 1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지지부진한 사이에 유로존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하나 둘 금리인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총선이 의식되면서 인하를 시작하지 않았을 뿐 곧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이처럼 주요국의 금리 인하 행보와 연준의 느긋한 스탠스가 비교돼 달러화는 지지력을 보였다.

    유로존의 경제지표 역시 둔화된 양상을 나타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6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5.6을 기록했다. 6개월 만에 최저치로, 전월치(47.3)와 시장 예상치(48.0)를 모두 밑돌았다.

    이와 달리 미국의 6월 제조업 PMI 예비치와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모두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일본은 엔화 약세가 지속돼 달러 강세에 대한 방어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9엔대로 치솟으며 일본 외환당국 개입 레벨인 160엔선을 위협했다.

    이는 지난 4월 29일 160엔선을 웃돌며 달러 매도 실개입이 유입됐던 시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은 최근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면서 환율 관찰대상국에 포함된 상태다.

    미 재무부는 전일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일본을 환율 관찰대상국에 새로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미 재무부는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무역 상대국들이 미국 노동자들에 대해 부당하게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통화 가치를 조작하려는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이 과도한 환시 움직임을 주시하며 미국 등 기타 국가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과도하고 무질서한 외환(FX) 움직임은 경제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주요 7개국(G7) 합의에 따라 환시에 관해 미국 및 기타 국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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