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달러 독주에 1,390원대 방어전…美PCE 대기
  • 일시 : 2024-06-23 15:00:01
  • [서환-주간] 달러 독주에 1,390원대 방어전…美PCE 대기

    반기 말 네고·위안화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이번 주(24~28일) 달러-원은 글로벌 강달러 경계감을 갖고 1,390원대 저항력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숨에 연고점(1,400원)을 위협하는 레벨을 두고 외환당국의 개입 부담과 반기 말 네고 물량 기대감은 달러-원 상승세를 제한할 전망이다.

    다만 상·하방 재료는 팽팽하게 맞선다.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점은 달러-원에 추가적인 상승 위험을 키운다. 위안화 행보가 주목된다.

    주 후반에는 미국 물가 지표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 예상대로 물가가 둔화하면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기대로 달러 강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undefined


    ◇ 두 달 만에 달러-원 1,390원대…强달러에 유로·위안 불안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전주 대비 9.00원 상승한 1,388.30원에 마감했다.

    주초부터 3거래일 연속 1,381원대를 횡보했지만, 달러화가 유로나 엔, 위안화 등 주요 통화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박스권 하단이 아닌 상단을 상향 돌파했다.

    달러-원은 지난 4월 16일(1,394.50원) 이후 두 달여 만에 고점을 경신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보다 먼저 금리 인하 대열에 합류하면서 달러 가치를 밀어 올렸다. 스위스가 연속 깜짝 인하에 들어갔고, 영국은 '비둘기파적 동결'로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본은행(BOJ)은 내달(7월) 금리 인상을 고려한다고 밝혔지만, 이달 구체적인 국채 매입 축소 계획을 밝히지 않으며 시장의 긴축 기대에 못 미쳤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5.9까지 오르는 등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위안화 약세에 긴밀히 연동했다. 중국 부동산 경기 우려는 위안화에 부담을 가했다. 위안화 고시환율이 계속 절하되는 점도 약세를 부추겼다.

    판궁성 인민은행(PBOC) 총재는 통화정책은 중국의 경제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며 통화완화 기조를 시사했다.

    이번 주도 위안화는 달러-원에 주요 변수로 꼽힌다.

    더불어 유로화 향방도 관심사다. 오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1차 조기총선이 진행된다. 현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지지율이 1위로 앞선 가운데 좌파 정당에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은 3위에 그쳤다.

    마리 르펜 RN 의원은 전일 자신의 지역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권 여당이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대통령은 사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온하 제작] 일러스트


    ◇ 외환당국 경계감 강화…반기 말 네고·PCE 기대 얼마나

    대외적인 달러 강세 무드가 꺾이지 않은 분위기 속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은 한층 높아진 모양새다.

    지난주(21일)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과 외환(FX) 스와프 한도를 대폭 확대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하면서 레벨 대응 의지를 밝혔다.

    연고점(1,400원)을 앞두고 달러-원에 추가 상승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반기 말에 들어가면서 네고 물량의 유입이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수출업체는 1,390원대로 레벨이 높아지자 선물환 매도 등을 통한 물량 처리에 나섰다.

    수급상 외국인의 커스터디 매매는 변수다.

    지난주 외인은 9천억 원 넘게 코스피를 사들이는 등 3주 연속 순매수했다.

    최근 뉴욕증시가 랠리를 보인 기술주 중심으로 조정 양상을 보이면 외인 수급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주요 지표로는 27일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및 28일 5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발표가 예정돼 있다.

    5월 PCE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큰 폭 하회한 만큼 지표가 둔화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도 달러화는 미국 국채 금리와 달리 하향 안정화하지 않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5월 PCE 지표가 예상대로 둔화해도 이미 시장에서 연내 2회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며 "물가가 안정적으로 나와도 추가(3회)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기 어렵다면 달러 하단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번 주 국내외 이벤트는

    이번 주 국내외 경제 지표 가운데 27일 미국의 5월 PCE 및 개인소득과 28일 미국 1분기 성장률 확정치 발표가 주목된다. 24일 미국 6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25일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27일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가 나온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요약본은 24일 공개된다.

    정치적 이벤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27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CNN 토론이 있다. 30일엔 프랑스 1차 조기총선이 예정돼 있다.

    연준 관계자 발언도 다수 있다.

    주초(24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를 시작으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26일 리사 쿡 연준 이사 등의 연설이 나온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25일과 28일 연설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한일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한다. 기재부는 26일 국제예탁결제기구 국채통합계좌 대상 원화거래 특례 도입 관련 자료를 공개한다.

    28일 기재부는 5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1분기중 시장안정조치 내역'을 공개한다.

    ybn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