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일 재무장관회의…환시 공동대응 가능성 촉각
  • 일시 : 2024-06-24 08:34:29
  • 내일 한일 재무장관회의…환시 공동대응 가능성 촉각

    양국 통화 '킹달러'에 약세…환시 공동대응 가능성 주목

    WGBI 양국 재무장관회의서 거론될지도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오는 25일 열리는 한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양국의 관심사로 떠오른 환율이 거론될지 관심이 모인다.

    아울러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일본이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을 수 있을지도 관전 요소로 꼽힌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이달 25일 서울에서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연다.



    ◇달러 초강세에 약해진 원·엔…또 공동 대응 나설까

    양국은 최근 자국의 통화가 달러에 비해 약세라는 공통 고민을 안고 있다.

    지난주만 해도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지속해서 상승세를 탔다.

    국정운영을 담당하는 대통령실에서 금리 인하를 사실상 주문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16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같은 달 18일 "다양한 의견을 듣지만, 금리는 금융통화위원이 독립적으로 결정한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심지어 여당인 국민의힘은 오는 27일 민생경제특위에 한은 부총재를 소환할 예정이다. 기준금리 인하를 주문하는 압박으로 읽힐 수 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지난 21일 장중 1,393원까지 상승하며 외환 당국의 경계감을 샀다.

    외환 당국과 국민연금이 외환스와프 규모를 기존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증액한다고 발표하자, 1,390원 선을 밑도는 수준(1,388.80원)에서 장이 마감됐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역시 미일 금리차로 엔화가 약해지고 있다.

    지난 19일 달러-엔 환율 장중 고가는 158.132엔, 20일은 158.940엔, 21일은 159.850엔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국이 외환시장 관련 공동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한미일 재무장관은 지난 18일 워싱턴에서 한국과 일본 외환시장의 쏠림 가능성에 대해 공동 구두 개입으로 대응한 바 있다.



    ◇ 'WGBI' 공들이는 한국…일본 호응 얻을까

    서울 채권시장에서는 오는 9월 WGBI 편입을 앞둔 한국을 두고 일본이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 외국계 은행을 중심으로 한국을 바라보는 일본의 입장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일 관계가 과거와 달리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4월 양국 외환시장에 대한 공동 구두 개입은 한일 관계의 경제·금융적 기념비라는 평가다.

    일본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준다면 WGBI 편입 가능성은 과거보다 커질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주요 50개국 국채 발행 잔액은 약 65조달러 수준이다.

    이 가운데 WGBI 편입액은 27조달러에 달한다.

    일본 국채의 WGBI 편입 비중은 약 12%로 40%에 달하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또 WGBI 설문에 참여하는 기관 투자자의 운용 자금 가운데 약 30%가량이 일본의 자금인 것으로 전해진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한 일본 영향력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외국계 은행 고위 관계자는 "WGBI 편입을 위한 제도적인 기반은 모두 갖춘 상황"이라며 "투자자의 정성평가가 중요한데, 여기서 일본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환 당국은 현재 외국인 거래를 편리하게 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는 7월 외환시장의 거래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국채 통합계좌 도입, 오버드래프트 허용과 해외 금융기관(RFI)의 원화 거래 참여 등 국내시장에 대한 외국인 접근성 제고 방안을 시행 중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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