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경계·强달러 둔화에 보합권…0.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상승 폭을 반납하고 보합권에 머물렀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강세도 둔화하면서 상승 압력은 갈수록 떨어졌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0.70원 상승한 1,389.00원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1,390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개장 후 1,392원까지 레벨을 높이다가 당국 경계감에 상승 폭이 제한됐다.
시장에 따르면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 추정 물량도 유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전날에도 1,393원까지 상승세가 이어지자, 국민연금과의 외환(FX) 스와프 한도 증액을 발표하면서 달러-원 상승 압력을 완화했다.
간밤 달러 강세로 달러-엔 환율은 159.9엔까지 올랐지만 일본 외환당국 개입을 의식하면서 160엔을 앞두고 눈치 보기 장세를 나타냈다.
칸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은 "과도한 환율 변동은 국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과도한 외환 움직임이 있을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개장 전 공개된 일본은행(BOJ) 의사록에 따르면 BOJ 위원들은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해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대차대조표 정상화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면서도,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시아 장에서 엔화와 위안화, 유로화는 반등했다. 달러 인덱스는 105.8대에서 105.7대로 완만하게 내렸다.
위안화는 인민은행(PBOC)의 절하 고시에도 반등했다. 장중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7.28위안대로 하락했다.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전장 대비 보합권으로 후퇴했다. 2거래일 연속 1,390원 아래로 되밀렸다. 수급상 네고 물량과 커스터디 매도세가 상승 압력을 완화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뉴욕장 움직임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발언에 주목했다. 다음 날 열리는 한·일 재무장관 회의에도 주목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많이 오른 감이 있다"며 "주 후반 경제 지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1,390원은 1,400원 직전이라는 레벨 부담이 있다"며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앞둔 당국 경계감이 계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아시아 통화가 한 단계 레벨을 높이고 빅피겨 공방을 벌인 느낌이다"며 "달러-원이 상승할 때마다 매도 물량은 나오지만, 하단에 실수요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구두개입한 이력이 있다"며 "재무장관 회의 앞두고 달러 매수세가 주춤할 순 있어도 유의미한 조치가 나올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70원 오른 1,39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92.00원, 저점은 1,388.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89.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5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70% 하락한 2,764.73에, 코스닥은 1.31% 하락한 841.5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89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1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9.75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69.4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038달러, 달러 인덱스는 105.74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8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0.6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0.52원, 고점은 190.8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15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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