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개방 준비 마쳤다…RFI 확대 등 숙제도
  • 일시 : 2024-06-25 09:59:27
  • 외환시장 개방 준비 마쳤다…RFI 확대 등 숙제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구조개선을 앞두고 시장 참여자 확대와 유동성 확보 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구조개선의 성공을 위해서는 자격을 갖춘 외국 금융기관(RFI)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가 필수적이지만 몇몇 주요 글로벌 은행은 시장 참여를 여전히 저울질하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기준 등록을 마친 RFI 즉,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은 모두 26곳이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기재부의 사전 수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두 30여개 기관이 RFI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한 바 있어 이와 대체로 부합하는 결과다.

    하지만 시중은행이 런던과 싱가포르 지점 6곳을 RFI로 등록한 것을 제외하면, 실제로 스무곳이 해외 금융기관이다.

    이 가운데서도 같은 은행이 본점과 지점을 포함해 많게는 3곳을 RFI로 등록한 곳도 많아 실제로는 12곳의 글로벌 금융회사가 달러-원 시장에 7월부터 참여하게 된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씨티은행, 모건스탠리, UBS 등 상위 글로벌 은행은 아직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서울 지점의 규모가 작거나 지점이 아예 없는 경우 외환거래 보고 의무를 담당할 국내 대행은행 선정이 늦어지면서 참여도 미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달러-원 은행 간 시장에 참가하지 않는 해외 금융기관들은 차액결제선물환(NDF)을 통해 달러-원 거래와 환헤지가 여전히 가능하다.

    이 때문에 RFI의 외환전산망 보고 의무 등의 부담을 고려하면 NDF 시장 대비 현물환 시장의 거래 유인이 높아질 때 이들 기관의 참여 의지가 커질 수 있다.

    정부는 RFI의 보고 부담을 줄여주고자 일부 보고서의 경우 보고를 유예해주거나 제재 유예를 연장하기로 하면서 RFI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편, 외환시장 개방을 앞두고 환율은 다소 오르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1,389.00원으로 마감해 두 달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장 개방을 앞두고 환율이 1,400원을 위협하는 상황은 부담스럽다.

    RFI 등 시장 참여자가 늘어나면서 중기적으로 변동성은 줄어들 수 있지만, 시행 초기에는 연장된 시간대에 얇아진 유동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환율 레벨이 높아진 만큼 변동성이 커질 경우에 대비한 당국의 대응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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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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