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4월 선물환 포지션 8억弗 감소…환율 방어 추정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올해 한국은행의 선물환 포지션이 4월 들어 처음 감소했다.
당시 달러-원 환율이 1,400원까지 급등하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등에서 순매수 포지션을 줄여 대응했다는 추정이 나온다.
25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 4월 한은의 선물환 포지션 잔액은 152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160억4천만 달러) 대비 8억 달러 줄었다.
월 잔액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보합세를 유지한 후 4개월 만에 줄었다.
잔액 규모는 150억대 초반으로 떨어지면서 8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난 4월 달러-원 환율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월초 1,340원대로 출발해 7거래일 연속(4월 5일~16일) 상승세를 지속해 연고점(1,400원)을 경신했다.
달러-원이 1,400원에서 거래된 것은 재작년 11월 이후 처음이었다.
당국은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과 구두 개입에 나서는 등 환율 상승세를 진화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았다. 그 연장선으로 역외 NDF에서 순매수 포지션도 함께 조절한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당국의 선물환 포지션 규모는 원화의 과도한 강세 및 약세에 맞춰 확대하거나 축소해왔다.
당시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중동 내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환율 급등으로 이어졌다.
외환시장의 한 전문가는 "환율 변동성이 과도하다고 판단하면 역내뿐만 아니라 역외에서도 당국은 일정 부분 역할을 한다"며 "환율이 1,400원에 가까워지면 당국은 환율 상승세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계속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4월 외화자금시장은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장기 구간에서 스와프포인트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마이너스(-) 26원대에서 -30원대까지 내렸고, 6개월물은 -13원대 후반에서 -14원 후반으로 하락했다.
당국은 내외 금리차를 고려한 스와프포인트 움직임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미국 레포 금리는 거래량과 거래 분위를 일별로 항상 지켜보는데 안정적인 모습이다"며 "달러 유동성은 글로벌 시장이나, 국내 시장이나 모두 견조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정 범위 안에서 선물환 포지션은 증가 내지 감소할 수 있다"며 "(달러-원 환율에 따라) 기계적으로 볼 순 없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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