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POLL] 6월 수출 9개월째 증가…무역흑자 52억弗
무역흑자 13개월째…수출 4.87% 증가·수입 2.42% 감소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우리나라 6월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9개월 연속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인포맥스가 26일 국내외 금융기관 11곳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6월 수출입 전망치를 설문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이달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7% 증가한 569억4천5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5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던 것에서 크게 둔화한 것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57억5천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 늘었다.
기간별로는 DB금융투자가 592억달러로 수출액을 가장 많이 예상했고, 삼성증권이 552억달러로 가장 적게 예상했다.
6월 수입은 전년대비 2.4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2개월 연속 감소세로, 수입액 전망치는 517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입액은 342억3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6%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에 힘입어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조업일수 1.5일 감소에 따른 수출 증가세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하나증권 전규원 연구원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월보다 수출 증가율은 다소 약화하겠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국내 수출 증가세는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가 상승으로 인한 석유제품 수출 증가도 한국 수출을 지지하고, 대미 수출 비중이 한국 전체 수출의 약 20% 수준까지 올라오면서 견조한 미국 경기가 국내 수출 수요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영증권 조용구 연구원은 "6월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등이 증가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역별로는 대미국, 중국, 아세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유럽은 상대적으로 부진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정성태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급증 속 자동차, 화학, 철강 등 시클리컬 품목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한국 수출이 연간 10% 내외 증가세가 지속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6월 무역수지 전망치는 51억7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6월부터 13개월 연속 흑자가 예상된다. 시장 예상대로라면 2020년 12월(67억달러) 이후 42개월 만에 최대가 될 전망이다.
교보증권 신윤정 연구원은 "조업일수 감소, 에너지 가격 상승, 환율 약세 등이 성장 폭을 제한하지만 주력 수출 품목 개선이 지속되고 비에너지 항목 수입 감소가 이어지면서 무역수지 플러스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역수지는 55억달러 흑자를 점쳤다.
메리츠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6월 수출과 수입이 전년대비 2.4% 증가와 2.3%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현재까지는 반도체, 컴퓨터 등 범 IT주도 수출 회복이 나타났다. 자동차는 증가세 지속할 것이며, 하반기 이후 산업재까지 회복 확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역수지는 37억5천600만달러 흑자를 예상했다.
하반기에도 반도체 중심의 수출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상상인증권 김현성 연구원은 "반도체의 경우 AI, HBM 호황(중장기 수요)과 대만 전력 불안(공급 우려)이 맞물리며 수출 모멘텀을 이끌어갈 것이나 격화될 통상 마찰은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하반기 수출은 IT산업 확장과 보호무역 강화 사이에서 균형 찾기에 나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전규원 연구원은 "기저효과 감안 시 2분기를 정점으로 수출 증가 모멘텀이 소폭 약화되겠지만 무역수지 흑자 기조는 연말까지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성태 연구원은 "3분기 중 기저효과로 수출 증가율이 높아지나, 4분기는 한 자릿수 중후반으로 둔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