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 증시 상단 제한 요인…변동성 잘 살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재점화되고 있는 강달러 우려가 국내 증시 상단을 제한할 요인이란 분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26일 전략 보고서를 통해 원화가 주변국에 비해선 선방하고 있지만, 국내 증시가 달러 인덱스 자체의 방향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진단했다.
최근 달러-원 레벨이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지난달 중순 1,350원대까지 내려갔던 환율은 한 달여 만에 다시 1,390원대 가까이 치고 올라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고점 대비 레벨 관점에서 그나마 원화는 엔화나 위안화 대비 상대적으로 가치 방어를 잘하는 상황"이라면서도 "달러 인덱스의 추가 강세는 국내 증시 부진을 다시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이번 주 예정된 정치적 이벤트를 고려하면 달러 인덱스의 강세 압력이 단기에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도 제시된다. 오는 27일엔 미국 대선 1차 토론이, 30일엔 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가 예정돼있다. 이러한 정치적 이벤트 모두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 안전 선호가 지지가 될 수 있다.
강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정치적 이슈의 영향이 주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달러-원과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의 관계를 고려하면 국내 증시에서도 리스크를 일부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다만 최근 환율과 외국인 순매수의 상관관계가 그리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주목된다. 연초 원화가 7%가량 절하된 상황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는 21조원대 순매수세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오히려 최근엔 외국인 순매수보다 지수의 변동성이 환율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변동성을 상쇄해줄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g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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