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400원·日 160엔 턱밑…경제수장 두달만에 안정의지 재확인
  • 일시 : 2024-06-26 09:02:10
  • 韓 1,400원·日 160엔 턱밑…경제수장 두달만에 안정의지 재확인

    日 WGBI 편입 지지에 더 주목하는 서울환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한일 경제 수장이 두 달 만에 자국 통화에 대한 안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이번 구두 개입성 발언은 우리 장 마감 이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일본 측을 염두에 뒀다는 평가도 나온다.

    우리로서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과정에서 일본을 우군으로 끌어들였다는 호평이 따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일 재무장관 회의 직후 발표한 공동 보도문에서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적절한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와 같은 발언은 지난 4월 16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나온 것이다.

    최 부총리와 스즈키 재무장관은 당시에도 원화와 엔화의 가치 급락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 적절한 조치라는 단어도 이때 처음 나왔다.

    전날 한일 재무장관 회의 영문 자료에서도 'reaffirmed(재확인)'라고 명시했다.

    사실 새로운 내용은 없지만 두 달 전과 상황이 비슷한 만큼 시장에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언은 한국보다는 일본의 상황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소식이 전해진 전날 오후 4시 45분은 사실 3시 반에 마감하는 한국 정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

    24시간 돌아가는 일본 장에서는 당시 발언이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이 소폭 하락하긴 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26일 "당장 우리 외환시장에 실개입이 동반된 것은 아니어서 영향력이 작아 보인다"면서도 "당국의 강한 의지를 시장에 다시 강조하는 정도로 본다"고 평가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우리보다는 160엔을 보고 있는 일본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이번 이벤트는 WGBI가 메인이라고 보는 게 맞는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양국 재무 수장의 구두 개입성 발언보다는 WGBI 편입 환영에 대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스즈키 재무장관은 우리나라의 WGBI 편입을 지지한다고 했다.

    WGBI 편입 과정에서 영향력이 센 일본 자금을 우군으로 끌어들였다는 평가다.

    WGBI 추종 자금의 약 30%가량이 일본계 자금인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WGBI 편입에 성공하게 되면 외국인 자금이 약 500억~525억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2조5천억달러 규모의 WGBI에 예산 편입 비중은 2.0~2.5%를 곱한 값이다.

    이 경우 대규모 달러 유입으로 우리의 달러-원 환율에 상당한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당장 9월 편입이 성사되면 액티브 펀드에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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