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160엔 넘어선 달러-엔…채권↓주식·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6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지표와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주가는 상승하고 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특히 간밤 달러-엔 환율은 당국의 구두개입에도 160엔을 넘어섰는데, 일본 당국이 개입을 위해 미국 국채를 매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미 국채 금리를 올리면서 환율이 다시 이에 연동하는 모습이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아마존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달러 선을 상향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 국채가격은 중장기물 위주로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 5년물 국채 입찰은 호조를 보였지만 분기 말을 맞아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진 데다 다른 국가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뛰면서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엔화 약세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약 2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달러인덱스는 106선을 상향 돌파했다.
달러-엔 환율은 개입 경계선으로 여겨졌던 160엔선을 상향 돌파했다. 일본 당국자의 구두개입 발언이 나왔지만 엔화 약세를 돌려세우지는 못했다.
달러-엔은 160엔 후반대까지 올라 1986년 12월 이후 37년 반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엔은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뉴욕 유가가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예상 밖으로 증가했지만, 중동을 둘렀나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한 채 하루를 마감했다.
한편, 미국의 5월 신규 주택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 대비 11.3% 급감한 61만9천채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5%나 감소했으며 시장 예상치는 64만채였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깜짝 증가'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359만배럴 증가해 시장 전망치 255만배럴 감소와 크게 차이가 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62.3%로 반영됐다. 9월 동결 확률은 37.7%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주식시장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4포인트(0.04%) 오른 39,127.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0포인트(0.16%) 상승한 5,477.90,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50포인트(0.49%) 뛴 17,805.16에 장을 마쳤다.
모처럼 세 지수 동반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주요 지표와 이벤트의 부재로 시장을 크게 움직일 만한 재료는 없었다. 기업별로 개별 장세가 펼쳐진 가운데 주요 기술주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M7)'은 알파벳을 제외하곤 모두 올랐다.
이 가운데 아마존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하며 새로운 단계로 올라섰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전일 대비 3.9% 오른 193.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규모는 2조148억달러로 집계됐다. 아마존은 앞서 2018년 9월 애플에 이어 미국 기업 중 2번째로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아마존에 앞서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한 미국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까지 네 곳뿐이다. 이 가운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는 시총 3조 달러 능선을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이날 주주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경쟁 현황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이미 기존의 게임 중심 기업에서 데이터 센터 중심 기업으로 변모했고 AI 상품에 대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테슬라도 전장 대비 4.81% 뛴 196.37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 투자은행 스티펠이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265달러로 제시했다는 소식에 낙관론이 테슬라 주가를 밀어 올렸다.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은 독일 거대 자동차그룹 폭스바겐으로부터 최대 50억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는 소식에 23% 넘게 급등했다.
폭스바겐은 전날 뉴욕 증시 마감 후 리비안에 2026년까지 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우선 10억 달러를 리비안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이후 4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리비안과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 전망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5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과 비교해 급감했다.
미국 상무부는 5월 신규 주택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 대비 11.3% 급감한 61만9천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5%나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64만채였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깜짝 증가'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359만배럴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255만배럴 감소와 크게 차이 나는 수치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265만배럴 증가해 시장 예상치 228만배럴 감소를 마찬가지로 크게 웃돌았다. 디젤유는 37만배럴 감소해 시장 전망치 172만배럴 감소를 역시 상회했다.
업종별로 보면 이날 임의 소비재 업종이 1.98% 뛰며 가장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기술업종과 커뮤니케이션업종이 올랐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62.3%로 반영됐다. 9월 동결 확률은 37.7%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9포인트(2.26%) 하락한 12.55를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7.90bp 뛴 4.32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40bp 오른 4.75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7.30bp 상승한 4.44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50.1bp에서 -43.6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주요 지표는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5년물 국채 입찰에선 견고한 수요가 확인됐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5년물 국채금리는 4.331%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271%였다.
응찰률은 2.35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39배를 약간 밑돌았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8.9%였다.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66.0%를 웃돌았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13.4%로 내려갔다. 앞선 6개월 입찰 평균은 16.4%도 밑돌았다.
하지만 중기물 입찰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중장기물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이번 달 국채금리 하락폭이 컸던 만큼 분기말을 맞아 청산 수요가 강해지는 분위기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30bp 넘게 하락했다.
최근 다른 국가의 물가상승률이 다시 뛰는 모습이 나타난 점도 미국 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자극해 채권금리에도 상승 압력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
호주 통계청(ABS)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 대비 4.0% 올라 4월보다 상승률이 0.4%포인트 높아졌다. 시장 예상치를 0.2%포인트 웃돌았다.
이에 대해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은 호주중앙은행(RBA)이 오는 8월 금리를 다시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전날에는 캐나다 5월 CPI도 전년 대비 2.9% 올라 시장 예상치 2.6%를 상회했다. 전달 2.7%에 비해 상승률이 0.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한편 미국의 5월 신규 주택 판매가 전월과 비교해 급감했다.
미국 상무부는 5월 신규 주택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 대비 11.3% 급감한 61만9천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5월 수치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5%나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64만채였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0.792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9.624엔보다 1.168엔(0.732%) 높아졌다.
달러-엔은 오전 장 초반 일본 당국자의 발언에 106.10엔 근처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 흐름을 재개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809달러로, 전장 1.07160달러에 비해 0.00351달러(0.328%) 낮아졌다. 유로-달러는 3거래일 만에 다시 종가 1.07달러 선을 내주게 됐다.
유로-엔 환율은 171.73엔으로 전장 171.04엔에서 0.690엔(0.403%) 상승했다. 지난 4월 29일 수립됐던 종전 역대 최고치를 약 두 달 만에 경신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5.609보다 0.440포인트(0.417%) 오른 106.049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장중 106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1일 이후 처음이다.
유럽 거래에서 달러-엔이 160엔을 넘어서자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뉴욕 개장 후 기자들 앞에 등장했다. 그는 "급속한 엔화의 절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면서 최근 엔화의 움직임이 "한방향인 것은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간다 재무관은 "급속한 움직임에는 필요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면서 시장의 출렁임 정도와 속도, 펀더멘털에서의 괴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다 재무관의 발언에도 달러-엔은 잠시 꺾였을 뿐, 금세 오름세로 돌아섰다. 일본이 개입을 위해 미 국채를 매도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미 국채 수익률을 밀어 올리자 달러-엔도 이를 따라가는 양상이 나타났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히로후미 스즈키 수석 외환 전략가는 엔화 약세와 관련해 일본은행(BOJ)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환율의 단기적인 움직임이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엔화 가치가 계속해서 하락한다면 이를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 5월 신규주택 판매는 급감 양상을 나타내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신규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대비 11.3% 감소한 61만9천채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64만채였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오는 9월 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을 60% 중반대로 낮춰잡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37.7%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4.4%포인트 높아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7달러(0.09%) 오른 배럴당 8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11달러(0.13%) 오른 배럴당 85.12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깜짝 증가'했지만, 원유 투자자들은 매수 심리를 약하게나마 이어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359만배럴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255만배럴 감소와 크게 차이 나는 수치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265만배럴 증가해 시장 예상치 228만배럴 감소를 마찬가지로 크게 웃돌았다. 디젤유는 37만배럴 감소해 시장 전망치 172만배럴 감소를 역시 상회했다.
원유 및 연료 재고가 시장 예상치를 대폭 웃돌며 증가했다는 것은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더 약해졌다는 뜻이다.
케플러의 맷 스미스 미국 분석 총괄은 "정제 활동이 감소했음에도 원유 수요가 낮아진 것은 가솔린 재고가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다만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주유소가 미리 원유를 쌓아뒀을 것을 고려하면 다음 주 EIA 보고서는 원유 수요의 견고한 반등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키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타릭 자히르 분석가는 "원유가 여전히 백워데이션 상황에 놓여 있다며 아직 강세론적 요인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백워데이션은 근월물 원유 선물 가격이 원월물 가격보다 더 비싼 상태를 가리킨다.
중동을 둘러싼 긴장감은 지속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자국 북부 국경에서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전면전이 고조되는 가운데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엔 사무차장은 이날 "레바논으로 확전하면 종말적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음에도 이스라엘과 레바논간 갈등은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예멘 반군 후티는 이스라엘 하이파 항구에 있는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은 이날 TV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 조직 이슬람저항군(IRI)과 함께 드론을 이용해 하이파 항구에 있는 선박을 공격했다며 해당 선박은 포르투갈 선적의 컨테이너선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지중해에 있는 하이파 항구에 대한 공격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항구에서는 특별한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멕시코만의 기상 악화 가능성에 따른 원유 공급 위험도 유가를 지지했다.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