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요빈의 외환분석] 가뭄 속 단비
(서울=연합인포맥스) 28일 달러-원 환율은 반기 말 네고 물량과 장중 이벤트를 주시하면서 1,380원대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달러(네고) 매도세가 얼마나 유입할지 주목된다.
이번 주로 반기 말에 들어갔지만, 그동안 네고 물량이 많아지는 계절적 효과는 뜸했다. 전날에서야 수출 대기업 물량은 대거 쏟아지면서 수급 영향력이 커졌다.
전일 1,395원 고점을 터치한 후 달러-원은 10원 가까이 빠졌다. 현물환 거래량 역시 14거래일 만에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역외 환율을 고려하면 1,380원 중후반대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보다 레벨이 다소 내려온 상황에서 수출업체가 추격 매도를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연고점(1,400원)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반기 말 네고 물량은 달러-원 시장 분위기를 돌려놓았다.
주 후반에 경계감 높은 지표와 이벤트가 몰려있는 가운데 엔화와 위안화 환율은 각각 160엔과 7.3위안 등 주요 저항선을 돌파했다. 반면 달러-원은 하락 전환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기존 상단을 방어할 수 있는 상승 룸이 생겼다.
이날(현지시간)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발표와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 프랑스 조기 총선(30일)은 불확실성이 있는 재료들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내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90분간 CNN 주최 생방송 토론에 들어간다.
두 후보가 경제·정치적 현안을 언급하면서 시장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간밤 달러 가치는 큰 변동이 없었다. 전장 서울 외환시장의 마감 무렵(105.878)과 비교해 소폭(0.05%) 상승했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1.4% 증가했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1.3%)보다 0.1%포인트 높았지만,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실업 지표는 감소하면서 견조한 고용을 나타냈다. 지난 22일로 끝난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3천명을 기록했다. 직전주보다 6천명 감소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 발언도 있었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 총재는 여전히 올해 기준금리 인하는 한 차례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전일 자신의 지역은행 웹사이트에 게시한 에세이에서 올해 4분기 25bp 금리 인하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반면 유로에 이어 스웨덴은 연내 2회 이상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는 전일 정책금리를 3.75%로 동결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전망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하반기에 정책금리를 2~3차례 인하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뉴욕장 기준 달러 가치는 남은 PCE 지표가 예상대로 둔화할지에 초점을 두면서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엔화는 상대적으로 부진을 이어갔다. 전날 원화가 타 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인 점은 달러-원 하락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개장 전에는 일본 6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 5월 실업률 및 산업생산 등 지표가 나온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85.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85.80원)와 비교해 2.05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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