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분기 말 달러 실수요 몰리며 161엔 돌파
  • 일시 : 2024-06-28 14:21:35
  • [도쿄환시] 달러-엔, 분기 말 달러 실수요 몰리며 161엔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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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28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161엔 선을 돌파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이 견조하게 나타나 조기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진 데다 월말과 분기 말이 겹치며 일본 기업들의 달러에 대한 실수요가 몰려 엔화 가치가 급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우리 시각으로 오후 2시 14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6% 상승한 160.980엔을 기록했다.

    전날 새벽 160엔을 돌파한 달러-엔은 이날 오전에도 160엔 선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일본 경제 지표 발표에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달러-엔이 급등하기 시작한 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TV 토론 시작 10분 전인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였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 30분 161.277엔까지 오르며 1986년 12월 이후 3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가 당선되든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또 트럼프가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트럼프의 당선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될 경우 엔화 매도, 달러 매수 경향이 짙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이후 다시 161엔을 넘어서다 소폭 진정돼 현재는 160엔 선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기 말 달러에 대한 실질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수입업체와 기관투자자들이 달러를 조달하며 엔화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우노 다이스케 수석 전략가는 "월말과 분기 말이 겹치면서 달러 매수 움직임이 강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엔화 매도와 달러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최종치는 1.4%로 한 달 전의 중간치 1.3%보다 상향 조정됐다.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조기에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은 강화됐다.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일본의 지난 5월 산업생산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2.8%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2.0%를 웃돌았다.

    같은 달 실업률은 계절 조정 기준 2.6%로 집계돼 월스트리트저널이 제시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월치와도 같았다.

    지난 6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시장 예상치인 2.0%를 상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외환 정책의 새 사령탑에 미무라 아쓰시 재무성 국제국장을 내정했다. 그는 간다 마사토 재무관의 뒤를 이어 오는 31일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간다 마사토 재무관은 지난 4월 말과 5월 초 9조7천억 엔을 쏟아부어 엔화 매수 개입을 지휘했지만, 최근 엔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엔저 추세에 제동을 걸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대기하고 있다. 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달러-엔 환율은 더욱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같은 시각 달러 지수는 0.13% 상승한 106.068을, 유로-달러 환율은 0.12% 내린 1.06908달러를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0.08% 내린 7.2971위안을 나타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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