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커스터디 매도에 급반락…9.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커스터디 매도세에 힘입어 1,370원 중반대로 급락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9.10원 급락한 1,376.7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6월 13일(1,373.90원) 이후 가장 낮았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86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간밤 달러 가치는 큰 변동이 없었다.
개장 후 달러-원은 1,388원대로 일시적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대기하면서 엔화와 위안화 약세에 연동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1.27엔대로 뛰어올랐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내 시간 오전 10시께 미국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직 대통령의 첫 TV 토론도 시작됐다. 두 후보는 경제문제를 놓고 격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재임 시절 혼란에 빠진 미국 경제를 자신이 넘겨받았다고 했고, 트럼프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중 달러-원은 수급에 연동해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전날에 이어 수급상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반기 말 네고 물량은 강도가 약해졌지만, 꾸준히 출회했다.
달러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도 순매도로 돌아섰다. 한때 순매도 규모를 2만7천여 계약까지 늘리기도 했다.
위안화도 반등했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29위안대로 떨어졌다.
이를 반영해 달러-원은 하락 전환한 이후 낙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1,380원을 하회하면서 고점 대비 12원 가까이 내렸다. 수급상 커스터디 매도세가 하방 압력을 강하게 주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1차 총선 결과에 주목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반기 말을 앞두고 역외 매수 포지션에 차익시현 물량이 많이 나온 것 같다"며 "역내 네고도 유입해 낙폭이 큰 하루였다"고 말했다.
그는 "PCE를 앞두고 시장은 금리 인하 전망은 어느 정도 반영했다"며 "매파적인 스탠스를 고려할 때 1,380원대 중반까지 레인지는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오늘 밤 PCE 지표를 대기할 텐데 달러-원이 유독 수급 영향으로 변동 폭이 컸다"며 "지표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면 기술적인 되돌림 상승 영향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 사이 프랑스 1차 총선도 결과에 따라 달러-원 저가 매수 요인이 될 수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0.80원 오른 1,386.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88.50원, 저점은 1,376.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2.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82.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4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49% 상승한 2,797.82에, 코스닥은 0.21% 상승한 840.4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9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3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60.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55.6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965달러, 달러 인덱스는 105.995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93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8.6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8.66원, 고점은 190.0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7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