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수급 되돌림 속 1,380원 부근…2.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반기 첫 거래일을 맞아 양방향 수급을 처리하면서 1,379원으로 상승했다.
지난주 계절적인 수급 효과로 달러-원 하락 폭이 컸던 점을 되돌리는 장세였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2.60원 상승한 1,379.3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82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직전 2거래일 동안 급락세를 기록하면서 반기 말 원화 강세에 대한 반발력이 작용했다.
개장 이후 1,384원대를 고점으로 달러-원은 상승세가 제한됐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105.7대에서 105.4대까지 레벨을 낮췄다. 유로화가 반등한 덕분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4달러대에서 1.077달러대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치러진 조기 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은 33.1%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좌파 연합체가 28%로 2위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은 20%를 득표해 3위를 기록했다.
프랑스 여당 참패에도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라는 점과 결선 투표가 남아있기에 유로화에 하방 압력은 높지 않았다.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1,380원 부근에서 상승 폭을 유지했다. 이날 달러-원은 외환시장 구조 개선이 정식 시행되면서 개장 시간이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주변국 통화는 지표 및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약보합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의 1분기 성장률 부진을 반영해 161엔 근처를 등락했다.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이전 수정치인 1.8%보다 성장률이 악화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지표 호조에도 7.3위안 가까이 오름세를 보였다.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고, 중국의 6월 제조업 체감 경기는 3년 만에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 6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51.8로 전달(51.7)보다 상승했다. 지난 2021년 5월 이후 가장 높다.
한편 우리나라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와 자동차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조선업체의 수주 소식도 전해졌다. 삼성중공업은 중동 지역 선주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1조4천381억 원 규모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비롯한 지표와 프랑스 총선 결과에 따른 파장을 주시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주 달러-원이 강하게 내려와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장 초반에 프랑스 총선 이슈가 원화에 약세 요인이 됐으나, 예상보다 극우 정당 승리가 압도적이지 않았기에 미묘한 조정을 받은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 PMI 지표는 큰 재료가 되긴 어렵다"며 "1,380원 안팎에서 방향을 탐색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오늘은 프랑스 총선 이슈가 중요했는데 생각보다 유로화가 선방했다"며 "그동안 달러-원 상단이 막혀 그런지 무거운 움직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시아 통화 약세가 여전하다"며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처음 연장한 날인데 별다른 이슈가 없다면 1,380원 초·중반대는 언제든지 상승 시도할 수 있는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5.30원 오른 1,38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84.20원, 저점은 1,377.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80.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1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23% 상승한 2,804.31에, 코스닥은 0.80% 상승한 847.1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4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3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60.93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57.0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755달러, 달러 인덱스는 105.432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965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9.0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8.83원, 고점은 189.5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1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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