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요빈의 외환분석] 트럼프가 오면
(서울=연합인포맥스) 2일 달러-원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아 1,380원대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장에서 달러 강세를 반영하는 가운데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인덱스는 105.812로 마감해, 전장 서울 외환시장의 마감 무렵(105.428)보다 0.36% 상승했다.
최근 시장에서의 관심은 미국과 유럽의 정치적 이슈에 쏠리고 있다.
전장 뉴욕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난 TV 대선 후보 토론 이후 승기를 가져온 후 대법원의 형사 기소 면제 판단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호재로 작용했다.
과거부터 트럼프가 추진해 온 글로벌 관세 정책은 원화에 부정적 요인이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장기 금리 위주로 뛴 점도 달러-원에 상승 재료다.
유럽 쪽 이슈도 원화에 우호적이진 않을 가능성이 있다.
최근 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가 한 차례 예상 범위 안에서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 승리로 끝나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다만 결선투표를 오는 7일 실시해 유로화가 추가로 반등하긴 어려울 수 있다.
전일 독일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보다 빨리 둔화했다.
독일의 6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해, 5월(2.4%)과 시장 예상치(2.3%)를 모두 하회했다.
국내 시간으로 오후 6시에 나오는 유럽연합(EU) 6월 CPI도 둔화하면,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 압력을 받을 여지가 있다.
월말과 월초장에서 달러-원은 1,380원대를 중심으로 위아래 등락했다. 반기 말 수급 효과는 점차 희석되면서 영향력을 완화할 수 있다. 전날 이월네고가 유입해도 저가매수 및 결제 수요는 1,380원 아래에서는 탄탄했다.
전날 외환시장은 첫 야간 개장으로 이날(2일) 새벽 2시까지 대폭 연장 운영됐다. 해당일 종가(1,379.30원)보다 4.50원 상승한 1,383.80원으로 마감했다.
해당 시간대 이후 뉴욕장 마감까지 역외 시장은 변동이 크지 않은 만큼 이날에 개장가는 비슷한 수준을 형성할 수 있다.
아시아 통화 부진도 달러-원 하락에 부담 요인이다. 달러-엔 환율은 간밤 141엔 중반까지 눈높이를 올렸다. 상대적으로 원화와 연동성이 떨어졌지만, 엔화 약세는 지속되는 양상이다.
장중에는 중국과 호주에서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가 이어지고,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기획재정부는 오전 10시에 전날부터 정식 시행하는 외환시장 구조개선 관련한 보도자료를 배포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82.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79.30원)와 비교해 5.70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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