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3개월 연속 감소…6억달러 줄어든 4천122억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 연속 줄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만기가 도래했고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가 실시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천122억1천만 달러로 5월 말(4천128억3천만 달러) 대비 6억2천만 달러 감소했다. 4월(-60억 달러)과 5월(-4억3천만 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감소는 금융기관의 분기말 외화예수금 예치에도 외화 외평채 만기 상환,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지난 2019년 6월에 발행한 5년물 5억 달러 규모의 외화 외평채 만기 상환이 이번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10억 달러 규모의 5년물 외평채 신규 발행을 확정했다. 이달 중 해당 규모의 보유액 증가 유인이 있는 셈이다.
지난달 글로벌 달러 강세도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을 줄임으로써 보유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6월 중 주요 통화의 달러 대비 환율 변동을 보면, 유로화는 1.2% 절하됐고 파운드화와 엔화도 각각 0.7%, 2.4% 약해졌다. 달러 인덱스는 1.1% 상승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 3천639억8천만 달러(88.3%), 예치금 244억3천만 달러(5.9%),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146억5천만 달러(3.6%), 금 47억9천만 달러(1.2%), IMF포지션 43억6천만 달러(1.1%) 순이다.
전월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이 64억4천만 달러 감소했고, 예치금은 59억4천만 달러 증가했다. 금융기관의 분기말 예수금 예치로 예치금이 크게 늘었다. SDR은 1억 달러, IMF포지션은 2천만 달러 각각 감소했으며, 매입 당시 시세로 표시하는 금은 변동이 없었다.
5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2천32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1조2천316억 달러), 스위스(8천881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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