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 올해 성장률 전망 2.2→2.6%…물가 2.6% 유지
수출 회복세·1분기 성장률 호조 반영…내수는 회복 속도에 차이
건설투자 '마이너스' 예상…내년 성장률 2.2%로 둔화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0.4%포인트(p) 올렸다.
양호한 수출 회복세를 반영한 것으로 하반기에는 소비 등 내수 지표도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하면서 연간 물가 상승률이 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률 전망치 0.4%p 올려…"예상보다 수출 회복세 양호"
정부는 3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래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6%로 예상했다.
올해 초 제시한 전망치(2.2%)보다 0.4%p 높아진 수치다.
정부의 전망치를 국내외 주요 기관과 비교하면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같은 수준이다.
한국은행(2.5%), 한국금융연구원(2.5%), 국제통화기금(2.3%)보다는 높다.
이번 성장률 전망치 상향에는 예상보다 양호한 수출 회복세와 1분기 성장률(1.3%) 호조를 반영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올해 수출은 작년보다 9.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전보다 0.5%p 오른 전망치다.
세계 경제의 완만한 성장세,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경기 호전 등에 힘입어 수출이 하반기에도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내수 부문별 회복 속도 차이"…건설투자 1.2% 감소 전망
내수는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는 종전과 같은 1.8%로 제시했다.
고금리로 가계 이자 부담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하반기에는 물가 둔화와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가계 실질소득 증가 등으로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이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2.0%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올해 초 전망치(3.0%)보다 하향 조정된 수치다.
다만, 수출 증가에 따른 투자 수요로 설비투자는 회복이 예상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건설투자는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종전 전망치를 유지했다.
정부는 신규 공사 위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등을 건설투자 부진 원인으로 꼽았다.
◇물가 전망치 2.6% 유지…내년 성장률 2.2%
물가는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연간 기준으로 2.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 전망치와 같은 수치로, 하반기로 갈수록 농산물·석유류 등 공급 측 상방 요인이 완화하면서 월간 물가 상승률은 2%대 초중반까지 둔화할 것으로 봤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다만, 물가 전망에 있어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 기상 여건 등 높은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말했다.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23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률은 62.8%로 예상했다.
취업자 수와 고용률 전망치 모두 종전 전망과 같은 수준이다.
경상수지는 63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초 전망치(500억달러)와 비교하면 100억달러 이상 흑자 규모가 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 회복 등으로 상품수지는 흑자 폭이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해외여행 증가와 작년 일시적 배당 유입 확대 효과 소멸 등으로 서비스·소득수지는 적자가 예상된다"고 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제시했다. 물가는 2.1%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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