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외환보유액 충분…美 무역적자 확대 긍정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외환보유액이 석 달 연속 감소하면서 대외 충격 흡수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현재 외환보유액 수준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증가하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글로벌 달러 유동성 확대를 의미한다며 달러-원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3일 보고서에서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위협하는 상황이지만, 현재 외환보유액는 4천200억 달러 수준으로 과거 위기 때와 비교해 여전히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이코노미스트는 "협의의 개념으로 필요 외환보유액은 최근 3개월 수입금액, 광의의 개념으로는 단기외채와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의 1/3을 합산한 값으로 구성된다"라며 "지난 위기 당시 필요 외환보유액와 비교하면 현재 대응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대외교역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일평균 수출은 12.4% 증가해 2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며 무역수지 흑자 폭도 2020년 8월 이후 가장 큰 80억 달러"라며 달러 유입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반기 대외교역 평가에서 2018년 이후 최대 규모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으며 15대 품목 중 9개 품목에서 수출 금액이 증가했다"라며 "금액뿐만 아니라 업종별 확산세도 눈에 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산업 경기 전망조사에서도 3분기 수출 업황 전망에 대해서도 15개 산업 중 13개 산업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진 만큼 무역수지 흑자와 함께 외환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기대 인플레와 무역적자 측면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미시간 소비심리는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하면서 추가 부진보다는 현 상황을 유지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3.0%를 기록하면서 다시금 물가에 대한 상승보다는 하향 안정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고금리를 유지할 필요성을 낮출 것"이라며 "세계 경제에 조금 더 원활한 유동성의 회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무역수지에 대해서도 "달러 유동성의 글로벌 공급에 대한 기준으로 볼 수 있다"라며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는 것은 달러가 원활하게 공급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결국 이는 달러-원 환율의 진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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