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자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나요…심리학자 조언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심리학자들은 문을 쾅 닫고 화를 내거나 예상치 못한 울음을 터뜨리는 등 감정을 전혀 통제하지 못하는 10대 자녀의 행동이 반항이라기보단 높은 불안 신호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2일(현지시간) CNBC 메이킷(make it)에 따르면 싱가포르 제임스 쿡 대학의 나타샤 리아드 임상 심리학 강사는 "공황 발작이 시작되면 마치 역을 떠난 기차와 같아서 다음 역에 도착해야만 멈출 수 있다"며 자녀의 불안 징후를 더 잘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연령에 관계없이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상황에 대해 싸우거나, 도망치거나, 얼어붙거나, 움츠러드는 반응을 보인다.
이들의 가장 흔한 반응은 공황의 징후를 보이며 울거나 떨기 시작하거나 심지어 얼어붙어 침묵한다.
리아드는 "부모는 자녀가 문을 쾅 닫고 소리를 지르는 행동의 의미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무언가 불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인과 마찬가지로 청소년도 불안감을 느낄 때 싸우려는 반응을 보이는데 이는 종종 화를 내거나 난동을 부리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의미다.
예일대 아동 연구 센터의 일라이 레보위츠 불안·기분 장애 프로그램의 공동 책임자는 "공황 발작을 겪을 때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말 두려울 것"이라며 "현실을 인식하는 방식에 변화가 생길 수 있으며 매우 무서운 경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부모가 주의해야 할 징후로는 숨 가쁨, 몸의 경직, 피부색 변화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레보위츠는 "불안 발작은 무섭고 통제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위험하지 않으며 부모는 겁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시윤 기자)
◇ "데이터센터 전력 부족 우려"…日 기업 에너지 절약 노력 강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보급에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어남에 따라 전력 부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NHK는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 에너지 절약, 지방 도시로의 분산 등 전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후지쓰는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를 크게 줄이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AI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라고 불리는 반도체를 수백개 가동하기 때문에 전력 소비가 상당하다.
이 시스템은 각 GPU에 효율적으로 계산 처리를 할당함으로써 모든 GPU를 항상 가동하지 않고 절반 정도만 가동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내 전력 수요는 인구 감소 등으로 2007년을 고점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로 올해부터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 밖에 다이와하우스공업은 서버를 식히기 위한 공조 설비가 갖춰진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인 하이레졸루션은 홋카이도와 규슈 등에 분산해 센터를 건설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문정현 기자)
◇ 호주 직장인들, 관리직 기피하는 이유
호주 파이낸셜리뷰(AFR)는 재택근무와 함께 관리직을 기피하는 직원들이 늘어나는 등 직장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HR 인스티튜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이 업무보다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고 관리자가 되는 것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담당자와 HR 전문가들은 많은 급여를 받는 관리직에 오르더라도 업무량 증가와 추가적인 책임이 발생하는 만큼 매력적이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106명의 HR 전문가 중 58%는 이전보다 더 많은 직원이 인사 관리 또는 리더십 역할을 거절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재택 및 원격 근무 등을 선호하는 트렌드에서 관리직을 맡게 되면 사무실에 더 자주 출근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관리직이 아닌 전문직으로도 승진할 수 있는 기업 문화 변화도 한몫하고 있다.
HR의 한 담당자는 "새로운 업무수행 방식으로 복잡성이 늘었는데, 조직 내 리더 역할에 이러한 불균형적인 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이윤구 기자)
◇ 그리스, EU 중 최초로 주 6일 근무제 도입
그리스가 생산성과 고용 증대를 위해 일부 업종에서 주 6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 규정은 이달부터 시행됐으며, 이는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려는 국제적인 흐름에 역행하는 움직임이다.
지난해 포괄적인 노동법의 일환으로,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사업체의 직원들이 하루에 추가로 두 시간 또는 여덟 시간의 근무를 선택할 수 있는 내용이 통과되면서 일부 사업체의 주 40시간 근무제는 주 48시간으로 연장될 수 있다.
다만, 식품 서비스 및 관광업 종사자는 이번 주 6일 근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친기업 성향의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이번 조치가 "노동자 친화적"이면서도 "성장 지향적"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는 초과근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고, 신고되지 않은 노동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동조합과 정치 분석가들은 이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국 러프버러 대학교의 유럽 및 국제 정치학 강사인 게오르기오스 카참베키스는 그리스 정부의 이번 노동법 도입을 "이미 유럽연합에서 가장 긴 시간을 일하는 노동자들에게는 큰 후퇴"라고 평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그리스 노동자들은 미국, 일본 및 EU의 다른 국가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 있다. 2022년 기준, 그리스 노동자들은 평균 1천886시간을 일했으며, 이는 미국 평균인 1천811시간과 EU 평균인 1천571시간을 초과한다.
아일랜드 메이누스 대학교의 EU 법 교수인 존 오브레넌은 "그리스 사람들은 이미 유럽에서 가장 긴 시간 동안 일하고 있다"며 "이제 정부의 결정으로 인해 그들은 주 6일을 일해야 할 수도 있으며 이는 대부분의 문명국에서 주 4일 근무제로 전환되는 것에 비해 이것은 터무니없다"고 덧붙였다. (강수지 기자)
◇ 日 새 지폐 발행 계기로 사라지는 담배 자판기
일본이 20년 만에 새 지폐를 유통하는 것을 계기로 앞으로 일본 전역에서는 담배 자판기를 찾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일본담배산업(JT) 등 담배 회사들은 기존 담배 자판기를 새 지폐에 호환되는 기기로 교체하는 대신 기기를 철수하는 결정을 내렸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3일 새 1천엔권과 5천엔권, 1만엔권 등 화폐 3종의 유통을 시작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전역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자동판매기는 신권에 호환되는 새 기기로 교체됐지만, 담배 자판기의 기기 전환은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최근 담배 자판기에서 나오는 매출이 저조한 데다 교체 비용을 고려하면 비용 회수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업계 조사에 따르면 새 지폐와 호환되는 담배 자판기로의 전환율은 약 30%에 그쳤다. 은행의 ATM과 역의 자동판매기가 신권 발행에 맞춰 90% 정도 교체된 것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수치다.
담배 자판기는 2008년 성인 식별 IC카드인 '타스포' 도입으로 쇠퇴기를 맞기 시작했다. 전체 판매량의 60%를 내던 2008년에는 일본 전역에 42만대 이상이 설치돼 있었지만, 작년 12월 말 기준 7만대 수준까지 급감했다.
대형 담배업체 임원은 "담배 자판기에서 담배가 안 팔리는 상황에서 새 지폐 발행에 대응하는 사업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윤교 기자)
◇ 호주 컨설팅 업계, 10년래 최악 침체 직면
호주 컨설팅 업계가 수요 감소에 따른 타격을 입고 있다고 호주파이낸셜리뷰(AFR)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관련 시장의 성장세가 4%로 점쳐져,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의 특수성을 제외하고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호주의 경기가 부진해지면서 공공부문의 컨설팅 의뢰가 급감 중이다. 민간 부문도 마찬가지인데, 작년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조세 스캔들까지 터져 컨설팅 기업을 보는 시선마저 좋지 못하다.
성장 부진이 유력해지자, 호주의 대형 컨설팅 기업들은 고위직을 중심으로 한 인력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 빅4 컨설팅 기업에서 약 700명 이상의 정리해고가 단행된 것으로 매체는 설명했다.
한 대형 컨설팅 기업 관계자는 "내년 5월에 치러지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컨설팅 수요가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매체는 호주 빅4 컨설팅 기업들의 신규 일자리 공고까지 줄었다고 전했다. (이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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