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한은, 8월 인하…정부 압박 아닌 제약적 금리 반영"
  • 일시 : 2024-07-04 16:32:01
  • BNP파리바 "한은, 8월 인하…정부 압박 아닌 제약적 금리 반영"

    "7월 금통위서 8월 금리 인하 힌트 줄 것"

    "특정 환율 레벨보다 안정성 강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한국은행이 다음 주 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오는 8월 금리 인하를 암시할 것이라고 BNP파리바가 전망했다.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은이 인플레이션의 진전을 인정하고 환율의 특정 레벨보다는 안정성을 강조하는 커뮤니케이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또한 8월 한은의 금리 인하는 정부의 압박보다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가는 가운데 정책 금리의 제약적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BNP파리바는 오는 8월과 11월 두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며, 내년에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 차례씩 모두 4번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에서의 8월 금리 인하 힌트는 다양한 형태로 나올 수 있다고 윤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1명 이상의 금통위원이 금리 인하를 주장하거나,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복수의 금통위원이 향후 3개월 이내에 금리 인하에 열려 있다고 평가하거나 통화정책 방향문에서 가이던스 부분의 표현이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신성환 금통위원이 7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주장할 수 있다고 예상했으며, 포워드 가이던스에서는 4명이나 5명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위원이 향후 3개월 이내에 금리 인하에 열려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달러-원 환율의 레벨이 높아져 금리 인하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일부 분석에 대해서는 환율의 안정성이 레벨만큼 중요하다고 윤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지난달 18일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환율의 특정 레벨을 목표로 하지 않지만,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한은은 6월 발표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원화 절하 상황과 2022년 7~10월 사이의 상황과 대비했다.

    올해의 상황이 글로벌 통화정책 차별화와 엔화의 급격한 절하 측면에서는 유사하지만, 눈에 띄는 차이점은 위험자산을 둘러싼 심리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정도라고 분석했었다.

    그러면서 2022년과 비교했을 때 현재 국내 상황이 원화에 더 우호적이라면서 경상수지가 견조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 위험이 제한되고 있으며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확대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통화정책을 통해 환율의 특정 레벨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원화 안정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달러 강세 여건이 지속되고, 특히 엔화와 위안화 주도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이웃 국가의 환율이 약하면 달러-원도 오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원화의 절하 속도는 한은이 언급한 여러 요인 덕분에 크게 억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이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를 500억달러로 확대한 점도 변동성 완화 재료라고 덧붙였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또한 달러-원 환율의 레벨은 높아졌지만, 일평균 변동폭은 좁아졌다면서 3~5월 사이에는 0.42%였으나 6월에는 0.26%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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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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