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요빈의 외환분석] 재료 부재 속 시선은 더 아래로
  • 일시 : 2024-07-05 07:56:35
  • [노요빈의 외환분석] 재료 부재 속 시선은 더 아래로



    (서울=연합인포맥스) 5일 달러-원 환율은 1,380원 초반대로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뉴욕 금융시장이 독립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최신 미국 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화 약세 무드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간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새로운 재료는 없었지만 1,370원대 진입을 시도할 수 있다. 지난 일주일 전(6월 28일) 저점인 1,376.10원을 뚫을지 관심이 향한다.

    전날 달러-원은 1,380원 선에 지지력을 받았다. 두 자릿수 하락에도 1,370원대 진입에 실패했고, 종가 전까지 저점은 1,380.10원이었다.

    최근 달러-원은 단기적인 악재(상방 재료)를 어느 정도 소화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미국 경제지표가 대체로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9월) 금리 인하 기대를 지지하고 있다. 상반기 내내 지표가 탄탄해 달러는 약해지지 못했다.

    여기에 하반기 최대 이슈 중 하나로 꼽힌 미국 대선 불확실성도 한 차례 가격에 반영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대선 후보 TV 토론을 마친 후에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당선 가능성이 부상했다.

    유럽 쪽 정치적 리스크도 소강상태다. 전일 영국 조기 총선은 예상대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14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지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당이 하원 650석 중 410석으로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해, 집권 보수당(131석)을 압도했다. 극우 성향의 영국개혁당은 예상보다 선전해 13석을 확보했다.

    프랑스와 달리 유럽 정국에 미칠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프랑스 결선 투표가 7일 예정됐지만,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은 사실상 중도파와 좌파 후보의 단일화에 과반 정당 지위를 얻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급격한 정책 변화를 맞을 가능성은 덜하다는 안도감도 있다. 유로화가 반등하는 점은 달러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한편 시장은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6월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예상치를 큰 폭으로 뛰어넘는 27만2천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는 19만 명이었다.

    당시 실업률이 상승했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주요 지표를 대기하면서 달러-원은 저가매수가 유입할 여지도 있다.

    최근 해외투자 수요와 결제 수요는 레인지 하단에서 대기 매수세를 형성했다. 연고점(1,400원)을 위협하는 상승세가 진정된 이후 매수 유인이 커질 수 있다.

    개장 전에는 한국은행 5월 국제수지 잠정치가 공개된다. 최근 국내 수출과 무역흑자 기조가 각각 9개월, 13개월 연속 이어지면서 흑자 규모가 대폭 개선될지 주목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79.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80.40원)와 비교해 0.95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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