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32개월 만에 최대 흑자…수출 효과 '톡톡'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수출이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흑자 규모는 2021년 9월 이후 3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89억2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전월 2억9천만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한 것이며, 2021년 9월(95억1천만달러) 이후 최대 흑자 규모다.
상품수지 흑자가 대폭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5월 상품수지는 87억5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51억1천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크게 늘었고, 1년 전 같은 달(18억8천만달러)과 비교해도 대폭 증가했다.
수출이 큰 폭 증가한 영향이다.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석유제품, 승용차 등 주력 품목이 호조를 보이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1.9% 줄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전월보다 축소됐다. 5월 서비스수지는 12억9천만달러 적자로 전월(-16억6천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여행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출국 확대로 적자 폭이 전월보다 소폭 늘어난 8억6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17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33억7천만달러)의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전월의 외국인 대상 대규모 배당 지급 영향이 해소됐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올해 1~5월 누적 경상수지는 254억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50억3천만달러)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5월 금융계정에서는 75억8천만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와 직접투자가 많이 늘어난 영향이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3억3천만달러 증가하며 전월(39억3천만달러 증가)보다 크게 늘었다. 외국인 국내 투자는 7억9천만달러 증가해 전월(23억6천만달러)보다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71억달러 증가해 전월 증가 폭(35억1천만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주식투자가 57억2천만달러로 큰 폭 증가했다. 채권투자도 13억8천만달러 순투자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23억2천만달러로 전월(56억2천만달러)보다 순투자 규모가 축소됐다. 주식투자가 10억7천만달러, 채권투자가 12억5천만달러 각각 순투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 등으로 내국인의 해외 주식 순매수가 확대됐지만,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일부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 등으로 순매수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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