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결제 유입에 1,380원 지지…0.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전일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하면서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지만 대기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하방 압력을 상쇄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0.10원 하락한 1,380.3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80원대로 보합 출발했다. 간밤 미국이 '독립기념일'로 휴장하면서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달러 인덱스가 6거래일 연속 내려오면서 전반적인 달러 약세는 이어졌다.
개장 이후 달러-원은 1,370원대 중·후반에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도 달러-원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0조4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천452.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8조2천681억원)를 25.8% 상회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5선 아래로 떨어졌다. 주요 통화인 유로와 엔, 위안 등 다른 통화도 일제히 반등했다.
최신 미국 지표 둔화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 커진 영향이다. 이날(현지시간) 미국 6월 고용보고서 발표에 관심이 쏠린다.
장중 달러-엔 환율도 161엔에서 160엔대로 후퇴했다. 미국장이 휴장인 가운데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더해졌다.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 당국은 긴박감을 갖고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엔화 약세가 수입 비용을 밀어 올리는 등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1,380원 안팎으로 일부 되돌림도 나타났다. 결제 수요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탄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개장 전 우리나라 5월 경상수지는 호조를 보였다. 반도체 등 상품수지 흑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89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로는 2021년 9월 이후 32개월 만에 최대였다.
한은은 상반기 경상수지가 당초 전망치(279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미국 6월 고용보고서 발표에 주목했다.
시장에선 미 6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 19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직전 5월 신규 고용은 27만2천명 깜짝 늘어난 바 있다. 실업률은 4.0%로 늘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은 레인지에 갇혀있다"며 "네고 물량이 나오긴 하는 레벨이나, 결제 수요가 계속 하단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물가 지표가 약하게 나와도 비농업 고용 지표가 깜짝 호조로 되돌림이 있었다"며 "이번에도 (달러-원은) 상방 경계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장이 (전일) 휴장이라서 특별한 방향성은 없었다"며 "아시아 통화 강세에도 달러-원은 먼저 하락했다 보니 (레벨이)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를 확인한다면 달러 인덱스가 조금 더 빠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0.30원 내린 1,380.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81.00원, 저점은 1,376.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79.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3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32% 상승한 2,862.23에, 코스닥은 0.79% 상승한 847.49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00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86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61.92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58.83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377달러, 달러 인덱스는 105.799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309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9.4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8.85원, 고점은 189.5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51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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