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美 고용 둔화 추세 재확인…다만 선반영"
  • 일시 : 2024-07-05 23:22:00
  • 서울환시 "美 고용 둔화 추세 재확인…다만 선반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6월 고용보고서가 고용 시장 둔화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신규 고용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전월 대비 추세적 둔화가 나타났고,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았던 점에 주목했다.

    다만 이 같은 고용 시장 둔화 징후는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 요인으로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6월 고용보고서가 달러-원에 뚜렷한 방향을 형성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외환시장의 A딜러는 "신규 고용 건수 자체는 예상을 웃돌았으나 전월 대비로 보면 추세적 하락이 확인됐다"며 "노동 시장 둔화가 재확인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는 재료"라면서도 "ADP 민간 고용과 실업수당 청구 건수로 이미 고용 둔화 전망이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6월 미국 신규 고용 건수는 20만6천명 증가해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19만1천명)를 웃돌았다. 다만 5월의 21만8천명 증가보다는 줄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4월과 5월의 고용 건수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것이다. 5월은 27만2천명에서 21만8천명으로, 4월은 16만5천명에서 10만8천명으로 총 10만명 이상 낮아졌다.

    시장의 B딜러는 "신규 고용 건수는 이민자 유입 효과가 있어 실업률과 시간당 임금 등을 주목하고 있다"며 "물가 둔화에 이어 고용 시장 둔화까지 확인되며 달러 약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업률은 4.1%로 예상치(4.0%)와 전월치(4.0%)를 웃돌았으며, 2021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B딜러는 "현재 달러가 하락 후 낙폭을 되돌렸으나, 다시 달러 약세로 반응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달러-원 환율은 고용 보고서 발표 직후 잠시 1,382.50원까지 상승했다가 곧 1,379원대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현재는 1,380원대로 반등하며 낙폭을 만회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은 개장 시간 연장 이후 첫 '빅 이벤트'를 경험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고용보고서 이후로 호가 스프레드가 다소 벌어졌으나, 이는 지표가 다양한 해석을 낳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시장의 C딜러는 "목요일까지와 비교하면 호가 스프레드가 다소 벌어졌다"며 "주요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뚜렷한 방향성을 형성하지 못한 결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벤트 전후로 호가가 벌어지는 것은 어느 시장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지표 자체도 일방향으로 해석되지 않는 등 포지션 플레이하기 어려운 성격이었다"고 덧붙였다.

    연합인포맥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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