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美경기 냉각·佛우려↓…달러 '내리막' 가나
  • 일시 : 2024-07-07 14:00:00
  • [뉴욕환시-주간] 美경기 냉각·佛우려↓…달러 '내리막' 가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7월 8~12일) 뉴욕 외환시장은 달러가 본격적인 약세 국면으로 들어설지가 판가름 나는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잘 버티던 미국 경기가 식고 있다는 신호들이 부쩍 많아진 가운데 유로를 약하게 함으로써 달러를 밀어 올리는 재료로 작용했던 프랑스 정치 이슈는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하며 일단락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서다.

    지난주 막판 발표된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한층 힘을 불어넣었다.

    프랑스 조기 총선 결선투표는 어떤 세력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는 '헝 의회' 출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헝 의회는 재정지출 확대 우려를 덜어준다는 점에서 프랑스 국채시장이 반길 시나리오다.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주 달러화 가치는 5주 만에 처음으로 밀렸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 속에 지난 5월 첫째 주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의 달러인덱스 및 이종통화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6400번, 6443번)에 따르면,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주대비 0.966포인트(0.91%) 굴러떨어진 104.880에 거래를 끝냈다.

    달러인덱스가 105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미국 안에서 달러 약세 재료가 쏟아졌다. 제롬 파월 연준이 의장이 지난 4~5월 물가지표를 긍정 평가하며 비둘기파적 신호를 보내고, 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결정적으로 6월 고용보고서는 미국 경기가 꺾이고 있다는 인식에 더 힘을 실었다.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예상대로 1위에 올랐지만, 걱정했던 것만큼 득표율이 높은 것은 아닌 것으로 해석되면서 유로는 강세 압력을 받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달러-엔은 160.750엔으로 전주대비 0.08% 하락(달러 대비 엔화 강세)했다. 4주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달러-엔은 한때 162엔을 웃돌기도 했으나 주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이 가팔라졌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같은 기간 유로-달러 환율은 1.08395달러로 1.16% 급등(유로 대비 달러 약세)했다. 2주 연속 올랐다.

    유로-달러가 1.08달러 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이다.

    유로는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유로-엔 환율은 174.24엔으로 전주대비 1.08% 뛰어올랐다. 3주 연속 오른 크게 끝에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달러 대비 위안 강세)했다. 7.2876위안으로 지난주 대비 0.16% 내렸다.

    ◇이번 주 달러 전망

    일요일인 7일 치러지는 프랑스 결선투표는 극우 RN이 1위를 하겠지만 단독 과반(289석)에는 꽤 못 미치리라는 게 대체적 전망이다. 프랑스 경제일간 레제코 의뢰로 실시된 최신 여론조사에선 RN이 205~230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2위를 달리고 있는 좌파 정당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은 145~175석, 범여권은 130~162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유럽 분열 위험의 가늠자로 흔히 쓰이는 프랑스와 독일의 국채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시장의 불안감이 한결 줄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스프레드는 지난달 12일 이후 최저치로 축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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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에 이미 비둘기파적 신호를 보낸 파월 의장은 오는 9~10일 상·하원에서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한다. 6월 고용보고서를 비롯한 최근 지표의 흐름을 보면 파월 의장이 본격적으로 비둘기파적 논조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

    진보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은 그동안 금리 인하 필요성을 계속 제기해 왔기 때문에 파월 의장이 관련 질문에 얼마나 전향적인 답변을 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다만 의회 보고가 끝난 다음날인 11일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는 점은 파월 의장이 스탠스를 신중하게 가져가도록 할 수 있는 요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품목(헤드라인)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0.1%로 5월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졌을 것으로,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0.2%로 제자리걸음을 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4~5월 CPI는 예상에 부합하거나 더 낮게 나옴으로써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한 바 있다.

    6월 CPI까지 예상을 웃돌지 않는다면 9월 금리 인하는 거의 기정사실처럼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내 인하 횟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가 시사한 1회가 아니라 2회가 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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